항공사가 첼로 좌석 거부해 콘서트 취소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결혼식에서 공연을 선보여 유명해진 영국의 유명 첼리스트 셰쿠 카네메이슨이 첼로 운반을 위해 사전 예약한 좌석을 에어캐나다가 거부한 뒤 예정된 콘서트를 취소해야 했다고 밝혔다.

카네메이슨은 현재 여동생이자 피아니스트인 이사타 카네메이슨과 함께 북미에서 겨울 투어를 진행 중이며, 이 둘은 11일 토론토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었다.

음악가 남매는 12일 소셜 미디어에 공개한 성명에서 "공연할 수 없게 되어 매우 슬펐다"며 항공편이 지연되었다가 취소됐고, 첼로를 위한 좌석을 따로 구했음에도 불구하고 탑승이 거부됐다고 말했다. 공항에서 9시간을 보냈다는 그는 모든 항공사에서 악기를 운송하기 위한 절차가 표준화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국의 유명 첼리스트 셰쿠 카네메이슨이 첼로 운반을 위해 사전 예약한 좌석을 에어캐나다가 거부한 뒤 예정된 콘서트를 취소해야 했다고 밝혔다. 2024년 2월 29일 프랑스 몽펠리에의 오페라 베를리오즈 르 코럼(Opéra Berlioz Le Corum)에서 공연하고 있는 카네메이슨. AP통신

카네메이슨의 첼로는 그에게 무기한 대여된 것으로, 유명한 베네치아 현악기 제작자 마테오 고프릴러가 1700년에 제작했다. 이 악기에 대한 단편 영화에 따르면, 그 가치는 300만 유로(315만 달러)다.

에어캐나다는 웹사이트에서 악기의 높이/길이가 162.5cm(64인치)를 넘지 않거나 무게가 36kg(80파운드)을 넘지 않는 한 악기 좌석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각 항공편에서 수용할 수 있는 악기의 수는 제한되어 있다고 경고한다.

카네메이슨이 속한 EMM Ltd/IMG 아티스트 대변인은 에어캐나다가 모든 티켓을 환불했지만, 그날 저녁 1,000명 이상의 콘서트 티켓이 취소된 것에 대한 사과는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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