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10년 새 겨울 최대 2주 줄어
'제로배출' 해도 안정화에 10년
- 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
- Dec 25 2024 03:58 PM
지난 10년간 전 세계 도시들이 겪은 기후 변화는 겨울 스포츠와 레크리에이션의 풍경을 크게 바꿔 놓았다.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의 분석에 따르면, 캐나다와 같은 국가들에서는 겨울철 기온 상승으로 인해 스키, 스케이트 등 겨울 스포츠를 몇 주 일찍 마쳐야만 하게 되었다. 밴쿠버와 나이아가라 같은 지역은 겨울이 2주 이상 줄었고, 토론토에서는 13일이 줄었다.
지난 10년간 기후 변화로 인해 캐나다를 포함한 전 세계 많은 도시의 겨울이 짧아졌다. 언스플래쉬
해당 분석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전 세계 123개국, 901개 도시의 겨울 기온을 조사했으며, 화석 연료의 연소와 같은 인간 활동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특히 덴마크,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와 같은 국가들은 최대 23일까지 겨울이 사라졌다. 캐나다에서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해안 지역과 온타리오 남부 지역이 큰 영향을 받았다.
해당 보고서는 또한 겨울 기온 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했다. 코너 리브(Conor Reeves), 코넬 대학의 생태학 박사후 연구원은 겨울이 줄어드는 것이 곤충과 양서류 같은 종에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인 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해 기후 변화가 계속될 것이라 경고하면서도,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면 기온 상승을 빠르게 멈출 수 있다는 희망은 있다. 만약 제로 배출을 달성하면 약 10년 내로 기온이 안정될 수 있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