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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에어비앤비, '새해 파티' 단속
AI로 '파티 위험' 예약 차단
- 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
- Dec 25 2024 03:58 PM
2024년 새해를 맞아 성대한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면, 온타리오주 에어비앤비(Airbnb)에서는 주의해야 한다. 에어비앤비는 허가되지 않은 대형 파티를 막기 위해 특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지난 4년간 새해와 할로윈 등 주요 명절에 적용해 온 전략을 다시 활용한 것이다.
에어비앤비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온타리오주에서 새해에 대형 파티를 막기 위한 예약 단속을 강화한다. 언스플래쉬
에어비앤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파티 위험도가 높은 예약 시도를 선별한다. 예를 들어, 12월 31일 집 전체를 대상으로 1박 또는 2박만 예약하려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예약은 "고위험"으로 간주돼 차단될 수 있다. 또한 모든 이용자는 에어비앤비의 파티 정책에 동의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계정이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정지될 수 있다.
해당 정책은 엄격해 보이지만 실효성이 입증됐다. 지난해만 해도 토론토에서는 약 640명, 온타리오 전체에서는 3,200명이 AI 시스템에 의해 예약이 거부됐다. 캐나다 전체로 보면 5,700명이 제한에 걸려 새해 전날 숙박을 하지 못했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이런 노력이 시작된 이후 새해 전야에 보고된 파티 수는 약 60% 감소했다.
다만 이러한 규제가 새해 연휴에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에어비앤비는 보도자료를 통해 “규제에 걸린 투숙객도 플랫폼 내 다른 숙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리디렉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즉, 파티 목적이 아닌 단순 숙박객들은 여전히 다른 옵션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다.
에어비앤비의 이러한 조치는 연휴 기간 반복되는 무분별한 파티와 그로 인한 이웃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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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