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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산불 위험 증가
산불 심각성 지난 40년간 악화
- 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
- Jan 13 2025 01:02 PM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캐나다 산림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점점 더 심각하고 통제하기 어려운 산불에 노출되고 있다. 이 연구는 1981년부터 2020년까지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의 심각성을 분석한 내용으로, 저명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되었다.
기후 변화로 캐나다 산림의 산불 발생 빈도와 심각성이 증가했다. 언스플래쉬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고화재 심각도 일수가 전반적으로 늘어나면서 변화하는 기후와 함께 더욱 악화된 화재 환경을 보여주고 있다. 캐나다 산림청 연구진은 지난 20년 동안 심각한 산불 발생 가능성이 평균적으로 2일 증가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5일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실제 사례로, 지난해 여름 앨버타주 재스퍼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은 불과 몇 시간 만에 약 60제곱킬로미터로 확산되었다. 연구진은 화재 심각도의 주요 원인으로 나뭇가지와 잎 같은 건조한 연료를 지목했으며, 북부 지역에서는 더위, 건조함, 바람 같은 기상 조건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특히, 가뭄이 화재 심각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다.
기후 변화로 화재 발생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며, 최근 몇십 년 동안 봄과 가을에도 심각한 산불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여름철 화재가 집중된 지역과 일치한다. 연구를 이끈 시안리 왕(Sianli Wang)은 봄철 화재도 이제는 여름철만큼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화재 심각도가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퀘벡 북부, 노스웨스트 준주, 앨버타 북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 북동부로, 이곳은 주로 침엽수림이 밀집한 곳이다. 반면, 화재 심각도가 낮은 지역은 남부 활엽수림과 혼합림이 주를 이룬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자연 재생을 지원하는 규정된 화재를 계획하고, 동시에 지역 사회의 화재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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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