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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탄생 340주년에 즈음하여 (상)

손영호 | 칼럼니스트/국제펜클럽 회원


Updated -- Jan 06 2025 02:17 PM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Jan 06 2025 01:35 PM


■ J.S. 바흐와 음악의 특징 – ‘하느님 영광의 찬미’

 

안토니오 비발디(Antonio Lucio Vivaldi, 1678~1741), 게오르크 헨델(Georg Friedrich Handel, 1685~1759)과 함께 이른바 '바로크 삼총사'로 일컬어지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는 '음악의 아버지'로 불린다. '음악의 어머니'로 불리는 헨델과 같은 해에 태어나고, 비발디와 같은 7월28일에 사망한 독일 음악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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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1685-1750) <출처: 위키백과>

 

바흐는 1685년 3월21일 튀링겐 지방의 작은 마을 아이제나흐(Eisenach)에서 태어났다. 아이제나흐는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1483~1556)가 프리드리히 선제후에 의해 바르트부르크 성(Wartburg Castle)에 은둔하면서 1522년 9월 최초로 그리스어 신약성서를 고지(高地) 독일어로 번역해 출판했던 유서깊은 곳이다. 어린 바흐의 음악성과 종교적 품성의 기초는 이러한 환경에서 이루어졌으리라 짐작된다.

 

오르간 주자이며 루터교 신자였던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는 장르 측면에서 보면 오페라를 제외한 거의 모든 음악의 영역에서 어마어마한 업적과 영향력을 남겼지만 특히 종교음악과 오르간 분야에서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엄청난 음악적 성과를 거둔 위대한 음악가이자 희대의 천재다. 그에게 음악은 종교적이든 세속적이든 ‘하느님 영광의 찬미’였다. 그는 당대의 여러 음악 양식들을 ‘융합’한 인물로 헨델처럼 여러 양식을 ‘조화’시킨 것과는 현저하게 다른 특징을 보인다. 다른 작곡가들이 필적할 수 없는 바흐 음악의 진정한 위대함은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일으키는 그 ‘깊이’에 있다. 그래서 바흐의 음악은 신앙을 통해 만들어졌지만 신앙을 초월한다.

 

성악곡에는 교회 칸타타, 세속 칸타타, 수난곡, 오라토리오, 미사, 마니피카트, 모테트, 가곡 등 다양한데,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 칸타타이다. 대표적인 대규모 성악곡으로는 마태수난곡, 요한수난곡, 미사 B단조,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등이 있다. 한편 기악곡에는 관현악곡, 협주곡, 실내악곡, 건반악기곡 등이 있는데, 유명한 곡을 꼽자면 관현악 모음곡 제2번, 6곡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오르간을 위한 토카타와 푸가 D단조,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등이 있다.

 

■ 바흐의 작품 목록(BWV)

 

바흐의 작품 목록은 장르별 구분에 따라 BWV로 정리되어 있다. 독일어 Bach(바흐) Werke(작품) Verzeichnis(목록)의 약자다. 말하자면 존재하는 바흐 작품에 대한 목록으로 볼프강 슈미더(Wolfgang Schmieder, 1901~1990)에 의해 1950년에 출판되었다. 슈미더는 BWV 1번 칸타타부터 1080번 푸가의 기법까지 작품번호를 붙였는데, 이후 바흐의 곡이 계속 발굴되어 현재는 1126번(합창곡 '우리의 주님을 찬양하라')까지 붙어 있다. 특징은 다른 작곡가들의 작품목록이 연대순으로 정리된 것과 달리 장르별로 묶어서 정리한 점이다. 이 기회에 접할 때마다 헷갈리는 BWV목록을 간략히 정리해 보기로 한다. 굵은 글씨는 중요 작품, 인지도가 높은 작품을 뜻한다.

 

• 1-224: 칸타타(Cantatas) - BWV 200번까지는 교회칸타타, 201~224는 세속 칸타타이다.

• 225-231: 모테트(Motet) - 225-230 6곡의 모테트는 합창음악 분야의 걸작이다. 이중 227번인 ‘예수는 나의 기쁨(Jesu, meine Freude)’은 6곡의 모테트 중에서도 가장 길고 가장 유명하고 가장 뛰어난 ‘진혼 모테트’ 작품으로 반드시 들어봐야 할 명작이다.

• 232-243: 미사곡 및 가톨릭 전례음악 - 미사 B단조 BWV 232, Magnificat in D major(마니피카트), BWV 243

• 244-247: 수난곡 - 마태수난곡 BWV 244, 요한수난곡 BWV 245, 마르코 수난곡 BWV 247

• 248-249: 오라토리오 -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BWV 248, 부활절 오라토리오 BWV 249

• 250-438: 코랄(합창곡) (개신교, 특히 루터파 교회의 찬송가)

• 439-524: 독창곡(가곡, 찬송가, 아리아 등)

• 525–771: 오르간 음악

   - 환상곡과 푸가 G단조(Fantasie and Fugue in G minor) BWV 542 - 대푸가(Fugue the Great)라고도 불린다. 그만큼 장대한 규모와 복잡한 구조를 지닌 작품. 프란츠 리스트에 의해 피아노로 편곡되었다.(S.463)

   - 토카타와 푸가 D단조(Toccata and Fugue in D minor) BWV 565 - 바흐의 오르간곡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오르간곡 가운데 가장 유명한 작품일 것이다.

   - 파사칼리아와 푸가 C단조(Passacaglia and Fugue in C minor) BWV 582 - 대중적인 인기 측면에서는 토카타와 푸가 D단조(BWV 565)에 밀리지만 음악적으로는 바흐의 작품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오르간곡 가운데 가장 뛰어난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 772–994: 하프시코드 음악

   - 인벤션과 신포니아 (Inventions and Sinfonias) BWV 772–801

   - 건반악기를 위한 파르티타(Partitas for keyboard) BWV 825–830

   -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1(The Well-Tempered Clavier I) BWV 846–869

   -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2(The Well-Tempered Clavier II) BWV 870–893

   - 골드베르크 변주곡 G장조 BWV 988

• 995–1013: 류트,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독주를 위한 음악

   -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BWV 1001-1006

   - 무반주 첼로 모음곡 BWV 1007-1012

• 1014-1040: 실내악(건반악기 반주가 있는 소나타, 트리오 소나타)

• 1041–1071: 관현악곡(협주곡, 모음곡)

   -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BWV 1046-1051

   - 관현악 모음곡 3번 D장조 BWV1068: 오보에2, 바순, 트럼펫3, 팀파니, 바이올린 2부,  비올라, 통주저음. 여기에 우리가 잘 아는 “G선상의 아리아”가 들어있다.

• 대위법 실험 작품(BWV 1072-1080)

   말년의 ‘음악적 헌정’이나 눈수술로 장님이 된 탓에 완성시키지는 못한 ‘푸가의 기법’은 바흐의 대위법 예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대작으로 대부분 악기를 지정하지 않은 추상적인 성격을 지니고, 일반적으로는 특수작품으로서 별개로 분류된다.

 

■ J.S. 바흐와 음악가가 된 세 아들

 

J.S. 바흐는 두 번의 결혼으로 20명의 자녀를 두었으나 생존한 자녀는 10명이었다. 그 중에 음악가의 삶을 산 아들은 3명이었다.

 

바흐가 쾨텐(Köthen)의 궁정작곡가로 있을 때인 1707년 10월, 그의 6촌 누이동생으로 한 살 위인 마리아 바르바라 바흐(Maria Barbara Bach, 1684~1720)와 결혼했다. 7명의 자녀를 생산했으나 4명만 살아남았다. 그러나 바르바라는 안타깝게도 결혼12년 8개월만인 1720년 5월에 36세로 급사한다.

 

당시 바흐는 쾨텐 공작 레오폴트 공을 따라 칼스바트(Karlsbad)로 온천 여행을 갔다왔는데 쾨텐에 7월7일 도착하니 이미 아내 장례까지 치른 뒤였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바흐는 크게 상심하여 장의사가 청구서를 내밀자 그는 무심한 말투로 "아내에게 물어보시오..."라고 말했다고 한다.

 

바흐는 첫부인과 사별한지 17개월만인 1721년 12월3일에 쾨텐 궁정 트럼펫 연주자의 딸로 궁정가수였던 스무살의 꽃다운 처녀 안나 막달레나 빌케(Anna Magdalena Wilcke, 1701~1760)와 재혼했다. 안나는 1723년과 1742년 사이에 13명의 자녀를 낳았는데, 7명은 어려서 죽었다. 특히 11번째 아들인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Johann Christian Bach, 1735~1782)는 영국 조지 3세 국왕의 왕비인 샤를로테 여왕의 궁정악단 음악장을 지냈기 때문에 에마누엘 바흐와 구분하여 '런던 바흐'라고 부른다.

 

그러나 정작 안나 막달레나는 말년에 돈 한푼 없이 노상에서 사망하여 라이프치히의 성 요한 교회의 빈민묘지에 묻혔으나 그마저 제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의 폭격으로 파괴되어 버린 비운의 여인이다.

 

(다음 호에 계속)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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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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