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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더 이상 기회의 땅 아냐
신규이민자 40% "선택권 있다면 떠날 것"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Jan 10 2025 09:36 AM
알리 키나는 필리핀에서 캐나다로 이주한 지 1년 반 만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이곳의 삶이 훨씬 더 힘들다고 말했다.
키나는 기회와 더 나은 삶의 질을 찾아 캘거리에 왔지만, 마케팅 분야에서의 업무 경험을 쌓고 캘거리대학교에서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도 그는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관련 직종과 동떨어진 파트타임 서버로 일하며 간신히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서 지원서를 보내는데 연락은 오지 않고, 식비도 겨우 감당하고 있다"며 캐나다는 더 이상 기회의 땅이 아니라고 말했다.
신규이민자의 40% 이상은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캐나다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CBC방송 자료사진
신규이민자에 대한 CBC 뉴스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그뿐만이 아니다.
신규이민자 10명 중 8명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경험을 했지만, 설문 조사에 참여한 신규이민자의 40% 이상은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캐나다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그들은 향수병, 차별, 양질의 주택과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거의 3분의 1이 캐나다를 떠나 모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고, 다른 사람들(20%)은 그 다음 미국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시장조사 회사 폴라라가 온라인 패널을 사용하여 실시한 이 조사는 지난 10년 동안 캐나다에 도착한 1,507명을 대상으로 했다.
통계청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이민자의 15% 이상이 도착한 지 20년 이내에 나라를 떠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대만, 미국, 프랑스 등 일반적으로 생활 수준이 높은 나라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귀국할 가능성이 더 높다.
그리고 캐나다에서는 사람들이 떠난다면, 도착한 지 보통 3~7년 안에 떠난다.
하지만 캐나다시민권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이민자들이 나라를 떠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 기술이 있는 신규 이민자들은 떠날 가능성이 더 높다.
다니엘 베르나르드 연구소장은 "전문직 신규 이민자들이 떠나면 우리가 손해를 보게 된다"며 캐나다에 비자를 받고 들어온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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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