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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여성 속여 결혼식 올린 남성
영주권 따내려 '흰 드레스 입는 파티' 초대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Jan 10 2025 03:21 PM
호주의 한 신부가 결혼식이 '소셜 미디어 장난'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후, 판사가 결혼 무효 판결을 냈다.
호주 가족 법원이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20대 여성은 2023년 9월 데이트 플랫폼에서 30대 남성을 만났다. 그들은 다음 날 데이트를 시작했다.
이 여성은 그 해 10월부터 시드니로 여행을 계획하기 시작했고, 남성은 12월에 여성과 함께 여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성은 남성이 12월 말 청혼한 것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틀 후 그들은 시드니에서 결혼식을 올렸지만, 여성은 결혼식이 모두 연기라고 믿었다.
호주의 한 신부가 결혼식이 '소셜 미디어 장난'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후, 판사가 결혼 무효 판결을 냈다. 언스플래쉬
남성은 '화이트 파티'가 있으니 흰 드레스를 입으라고 말했고, 여성은 이전에 퀸즐랜드에서 같은 컨셉의 파티에 참석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의심하지 않았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여성은 그날 입었던 드레스는 웨딩드레스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화이트 파티라던 남성의 주장과는 달리 여성이 파티에 도착했을 때 흰 옷을 입은 사람은 여성뿐이었다.
여성이 무슨 일이냐고 묻자 남성은 본인의 소셜 미디어에서 가짜 결혼식을 기획 중이라며, 컨텐츠 홍보와 수익 창출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여성은 재판장에서 남성이 인플루언서라고 말했고 남성은 부인했으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7,000명이 넘는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여성은 결혼이 법정에서 이뤄져야만 합법적이라고 생각했고 친구에게 조언을 구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여성의 친구는 결혼 의사 통지서를 제출하지 않고는 합법적으로 결혼할 수 없다고 말했고 여성은 안심하고 결혼식을 진행했다.
여성은 2024년 2월 그 결혼이 진짜이며 남성이 망명을 요청한 사실을 알았을 때 분노했다고 말했다.
여성은 건강 전문가로서 영주권을 신청하는 절차를 거쳤는데, 남성이 자신을 부양가족으로 등록해 달라고 했지만 결혼이 장난인 줄 알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여겼다.
남성은 법정에서 결혼이 무효가 될 수 없다며 약혼 전 함께 살았다고 주장했다. 여성은 이를 부인했다.
또한 남성은 11월부터 결혼식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며 두 개의 서명이 있는 11월 20일자 결혼 의사 통지서를 제출했지만 여성은 문서를 본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조슈아 윌슨 판사는 판결에서 "한 커플이 약혼한 다음 이틀 후에 결혼했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판사는 충동적으로 결혼 결정을 내릴 수는 있지만 사회자가 한 달 전부터 고용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이는 법적으로 유효한 결혼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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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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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le ( Educationpo**@hotmail.com )
Jan, 10, 07:11 PM무슨 말을 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