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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 못한 병원비 62만 불 해결에 "휴우"
미국서 쓰러졌던 시니어 "두 다리 뻗고 잔다"
- 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 Jan 14 2025 01:13 PM
보험 분쟁 해결 실마리는 '전화 한 통'
여행자보험(2024년 7월3일자 온라인판) 가입에도 불구하고 미국 병원비용 62만 달러 때문에 전전긍긍하던 온타리오 시니어가 한숨을 돌렸다.
윈저 근처 테쿰세에 거주하는 리처드 비샵(74)은 지난해 3월 플로리다에서 휴가를 보내고 귀국하려다 올랜도공항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져 현지 병원으로 옮겨졌다.
미국 여행 중 쓰러져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온주 시니어 리처드 비샵. CTV 방송 사진
그는 치료비 62만 달러가 여행자보험으로 처리될 것으로 믿었으나 보험사 그린실드가 이를 거부하자 충격을 받았다.
그린실드는 자체 조사를 통해 평소 심장질환이 있던 비샵이 의사로부터 여행 자제 권고를 받고도 휴가를 떠난 것으로 파악하고 병원비 지급을 거부했다.
막막했던 비샵은 CTV에 도움을 청했고, 지난해 7월 그의 딱한 사연을 보도한 CTV는 이후 여행보험 전문가를 동원했다.
보험사 트래벌 시큐어의 마틴 파이어스톤 대표는 비샵과 상담 도중 그가 플로리다로 떠나기 전 보험사와 통화하면서 '약관에 대해 안심해도 된다'는 말을 들었다는 점을 확인한 순간 분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확신했다.
분쟁 과정에서 병원비는 협상을 통해 36만5천 달러로 낮아졌고, 결국 그린실드는 이 금액을 부담하기로 했다.
거액의 병원비 떄문에 불안하게 생활하던 비샵은 "이젠 두 다리 뻗고 잠을 잘 수 있다"며 방송사와 파이어스톤 대표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13일 비샵씨의 병원비 해결 스토리를 다시 다룬 CTV 측은 해외로 떠나기 전 여행자보험에 가입할 것, 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약관에 대해 질문할 것 등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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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