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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닮은 반려견, 사실일까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반려견 선택하는 경향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Jan 17 2025 10:57 AM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심리학과 명예교수이자 개에 관한 12권 이상의 책을 쓴 스탠리 코렌은 보호자와 반려견이 닮았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2004년 한 연구에서 참가자들에게 보호자와 반려견의 사진을 맞추도록 요청했다. 그들은 품종견의 경우 대부분 성공했다. 그 다음 해에 실시된 비슷한 연구에서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선택한 것보다 주인과 개를 올바르게 매치하는 데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
그리고 10년 후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사위원들은 눈만 보이는 경우에도 보호자와 반려견을 대부분 매치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독일 연구자들이 15개 연구를 검토해 발표한 설명은 ◆선택에 따른 유사성, ◆시간이 지남에 따른 유사성이라는 두 가지 이론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연구에 따르면 보호자들은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반려견을 선택한다고 한다. 언스플래쉬
선택에 따른 유사성
연구에 따르면 보호자들은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반려견을 선택한다고 한다.
심리학에서 단순 노출 효과는 사람들이 더 많이 보는 것일수록 더 좋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인데, 거울이나 사진에서 사람들은 항상 자신의 얼굴을 본다.
짐 데이비스 칼튼대학 과학 상상 연구소 소장은 "사람들은 익숙한 것을 좋아한다"며 본인을 가장 많이 본다고 덧붙였다.
코렌은 1999년에 여성 참가자들을 모아서 개의 외모를 평가해 달라고 했다. 그는 짧은 머리를 가진 여성들이 짧은 귀를 가진 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긴 머리를 가진 여성들은 긴 귀를 가진 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코렌은 이러한 결과가 얼굴 모양, 코 크기 및 기타 특징에 적용될 수 있으며, 사람들이 반려견과 비슷하게 생긴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른 유사성
시간이 지나면서 반려견이 우리와 비슷해질까?
반려견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호자와 더 비슷해 보일 수도 있지만, 증거는 엇갈린다.
2009년 네덜란드의 연구자들은 과체중 반려견은 신체질량지수가 높은 보호자를 두는 경향이 있으며, 함께한 기간이 길수록 반려견이 더 과체중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자들은 "이것이 보호자가 자신의 개인적인 태도와 행동을 반려동물에게 적용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고 판단했다.
성격은 어떨까
연구에 따르면 반려견은 겉모습뿐만 아니라 주인과 행동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헝가리에서 실시한 두 가지 별도의 연구에 따르면 외향적인 주인이 외향적인 개를 더 많이 키운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주인과 개 사이에 신경증, 외향성, 성실성, 친화성, 개방성 등 5가지 성격 차원 모두에서 강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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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