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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북극곰 보러 가자
관광객 몰리는 매니토바주 처칠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Jan 20 2025 03:31 PM
2만5천 불짜리 패키지 투어도
처칠은 매니토바주 위니펙에서 북쪽으로 1천km 떨어진 곳이다.
처칠 해군기지에 주둔하던 군인들은 1968년부터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시작, 1980년대까지 총 4천 명의 군 인력이 떠났다.
그래서 인구 900명의 처칠은 북극곰 관광산업에 눈을 돌렸다.
사진 촬영, 다큐멘터리 제작 등을 위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으면서 '세계의 북극곰 수도'로 정착했다. 관광객들은 흰곰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각자 3천 달러에서 8천 달러를 써가며 이곳을 방문해왔다.
유럽 관광회사는 북극 사파리를 포함하는 캐나다 패키지 투어를 제공한다. 가격은 1인당 최대 2만5천 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
지난해 8월6일 매니토바주 처칠에서 포착된 북극곰 사진. AP통신
북극곰 관광은 처칠 주민들에게 약 700만 달러의 경제효과를 가져다주지만 최근 수년에 걸쳐 많은 것이 바뀌었다.
매니토바대학 과학자들은 처칠 근처의 북극곰 개체수가 위기에 처해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곰들은 해빙을 이용해 물개를 사냥하지만, 해마다 해빙이 줄어들면서 배고픔이 더 커진다. 그리고 석유 및 개스 산업이 계속해서 북극을 목표로 함에 따라 서식지 파괴의 위험이 있다.
많은 곰들이 정상적인 임신을 유지하기에 충분한 양의 식량을 먹지 못한다. 북극곰 개체수는 2016년에서 2021년 사이에 27% 이상 감소했으며, 1980년대의 절반 수준이다.
2050년까지 얼음이 녹으면서 북극곰이 멸종 위기종이 될 수 있다고 일부 과학자들은 말한다. 북극곰 관찰을 '마지막 관광 기회'로 마케팅하고 있기 때문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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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