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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첫날 관세부과는 보류했지만
"무역 시스템 즉각 점검" 예고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Jan 20 2025 03:23 PM
국경에 군 배치...불법입국자 구금
【워싱턴DC】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온 도널드 트럼프 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취임했다.
캐나다 등 교역국들의 우려와는 달리 취임 첫날 곧바로 추가 과세를 부과하는 방안은 보류했지만 취임사에서 미국의 무역 시스템을 점검하고, 결국엔 외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47대 미국 대통령이 20일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ABC방송 사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의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중앙 원형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행한 취임사를 통해 "나는 즉각 미국 근로자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의 무역 시스템 점검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역 시스템 점검에서 캐나다, 중국, 멕시코가 중점 검토 대상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그는 이를 통해 '트럼프 1기' 마지막 해였던 2020년 1월 체결한 1단계 미중 무역협정의 이행 상황과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의 현황을 평가하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해 대선 승리 후 그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취임 첫날부터 각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는 또 불법 이민자 유입 문제를 불러온 멕시코와의 남부 국경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배치해 모든 불법 입국자를 구금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아울러 이민자들이 소송으로 합법적 지위를 얻을 때까지 미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멕시코에 머물도록 강제하는 '멕시코 잔류' 정책을 재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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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