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핫뉴스
  • 부동산·재정
  • 이민·유학
  • 문화·스포츠
  • 주간한국
  • 오피니언
  • 게시판
  • 기획기사
  • 업소록
  • 지면보기
  • 광고문의
  • 기사제보
  •     Tel: (416) 787-1111
  •     Email: public@koreatimes.net
  • LOGIN
  • CONTACT
  • 후원
  • 기사검색
  • LOGIN
  • CONTACT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Feature "미래 군사 지도자 양성이 내 임무"
  • CultureSports 캐나다계 작가 영국 부커상 영예
  • HotNews "캐나다, 6개월 내 경기침체에 빠질 수도"
  • HotNews 항공사 실수로 수하물 분실, 보상 갈등
  • HotNews 우편공사, 재정 회복 위한 계획 제출
  • HotNews 다저스 팬들, 토론토 아동병원에 3만 불 기부
  • HotNews 캐나다, 홍역 퇴치 실패 원인은?
  • HotNews 장애인 권리 옹호자들, 생중계 강행
  • HotNews 퀘벡 의사 250명, 온주 면허 신청
koreatimes logo
  • 지면보기
  • 핫뉴스
  • 문화·스포츠
  • 주간한국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자동차
  • 오피니언
  • 게시판
  • 업소록
  • 후원
  • 기사검색

Home / 문화·스포츠

MG 오토 세일

“이젠 악기 소음까지 사랑”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Jan 26 2025 01:54 PM

“중심에서 벗어난 시벨리우스·슈베르트 곡 골라 길 잃은 청중의 마음 어루만져주고 싶어 바이올린은 내게 질문을 하게 해주는 친구”


“예전엔 잡음이 없는 고운 소리만 찾으려고 했거든요. 이제는 악기의 소음이 더 좋아요.”

 

b112581a-ca7d-4135-a9c6-cee7d8521f0c.jpg

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양인모는 "최근 취미가 생겼다"며 "독일 베를린에서 당구 치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심현철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30)는 요즘 잡음이 섞인 바이올린 소리에 꽂혀 있다. ‘부드럽고 따뜻한 음색’(보스턴 글로브)으로 정평이 난 양인모에게는 소리가 작다는 평가가 종종 따라붙곤 했다.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양인모는 “볼륨이 작다는 비평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고민하던 중 2023년 경남 통영시에서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와 함께한 실내악 연주에서 해답을 찾았다”고 했다. 음반으로 수없이 접한 좋아하는 연주자인 카바코스의 바이올린 소리가 가까이에선 ‘이 사람의 소리가 이렇게 지저분했구나’ 싶을 정도로 잡음이 많았다. 양인모는 “소음처럼 느껴지는 이 소리가 멀리 객석에서는 코어만 남아 다르게 들리는 것임을 깨달았다”며 “그동안 내가 악기 소리의 일부만 좋아했다는 사실도 함께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 귀 바로 앞에서 들리는 예쁜 소리만 선호하다가 연주 경험이 쌓이면서 전달력 강한 소리를 구분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악기 소리의 70% 이상이 소음이고, 그 소음까지 듣고 더 좋아할수록 무대에서의 내 소리도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음악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은 6세 때 취미로 바이올린을 시작한 양인모가 음악가의 길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소리를 가꾸는 과정이 재미있었다”고 했다. 7세 때 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스’를 처음 듣고 반했고, 파가니니의 화려한 기교가 궁금했지만 바이올린 소리는 생각처럼 잘 나지 않아 조바심으로 짜증을 부리기도 했다. 2015년 파가니니 콩쿠르, 2022년 시벨리우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해 주목받으면서 소리에 대한 철학적 사유도 깊어졌다. 양인모는 입상을 계기로 다양한 연주 일정을 소화하면서 “음악을 보는 시야가 더 넓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벨리우스 음악 더 많이 소개하고파”

 

daf34c15-a953-421f-b6bb-789260572688.jpg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프레스토컴퍼니 제공


양인모는 그렇게 확장한 “소리의 팔레트”를 2년 만에 여는 국내 리사이틀에서 펼쳐 보인다. 코리아타임스가 주최하는 3월 1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을 비롯해 대전, 울산, 대구, 경기 고양시까지 총 5개 도시에서 선보인다. 미국인 피아니스트 조너선 웨어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연주 프로그램은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전원 춤곡 Op. 106,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나 마장조 Op. 80,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3개의 소품 Op. 116과 슈베르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나 D.384, 론도 브릴란테 나단조 D.895 등이다. 2022년 시벨리우스 콩쿠르 참가 때부터 구상한 프로그램이다. 양인모는 “바이올린 협주곡뿐 아니라 많은 바이올린 소품을 남긴 시벨리우스의 음악을 한국에 알리고 싶어 시벨리우스와 감정선이 비슷한 슈베르트도 함께 골랐다”고 소개했다. 양인모에게 두 작곡가는 “숲에서 길을 잃은, 중심에서 벗어나 있는 작곡가”다. 그는 “두 작곡가의 음악을 통해 주류만 역사를 설명하는 게 아니라 역사의 다양한 지점이 현대인에게 영감을 준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작곡가의 일기 같은 음악을 숲에서 길을 잃고 빠져나오지 못하는 청중에게 헌정하고 싶다”며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난 음악가들이야말로 정치나 법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을 어루만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뉴욕필 데뷔’…  미국  무대로

 

e333993c-9339-422e-8a66-6b13ba134daa.png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프레스토컴퍼니 제공


양인모에게 올해는 “음악적 발전의 큰 부분을 이뤘던 미국에서의 음악가 경력이 재개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미국 보스턴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미리암 프리드 문하에서 공부한 양인모는 2020년 독일 베를린으로 이주하며 활동 거점을 유럽으로 옮겼다. 다음 달 11일 뉴욕필 협연 데뷔를 시작으로 3월에는 리치몬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6월에는 LA필하모닉이 여는 ‘서울 페스티벌’ 참여를 앞두고 있다. 양인모는 바이올린을 “친구”로 표현하며 “나에게 항상 어떤 질문을 하게 해 주는 존재”라고 말했다. 그런 그의 꿈은 바이올린이 준 중요한 질문 중 하나인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며 연주 생활을 오래 이어가는 것이다.

“거창한 말을 하기보다 지금 하는 일을 평범하게 오래 하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이 직업을 최대한 오래 하는 게 목표예요. 연주홀에 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하는 고민도 늘 하고 있습니다.” 
김소연 기자

 

0배너광고_대표_겨울.png

www.koreatimes.net/문화·스포츠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코데코 록키엘크 녹용 & 공진단
  • 리쏘 (Lisso) 안마의자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운영원칙
'댓글'은 기사 및 게시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온라인 독자들이 있어 건전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 원칙을 적용합니다.

1. 댓글삭제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 하겠습니다.
  1. 1) 타인에 대한 욕설 또는 비판
  2. 2) 인신공격 또는 명예훼손
  3. 3) 개인정보 유출 또는 사생활 침해
  4. 4) 음란성 내용 또는 음란물 링크
  5. 5) 상업적 광고 또는 사이트/홈피 홍보
  6. 6) 불법정보 유출
  7. 7) 같은 내용의 반복(도배)
  8. 8) 지역감정 조장
  9. 9) 폭력 또는 사행심 조장
  10. 10) 신고가 3번 이상 접수될 경우
  11. 11) 기타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내용

2. 권한제한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 드립니다.

아래의 기사를 추천합니다

기사제목 작성일
최승현 “진정성 있는 배우 될 것” 26 Jan 2025
“이젠 악기 소음까지 사랑” 26 Jan 2025
우리 시대 풍경화의 비밀 26 Jan 2025
20대 거친 여전사로 변신한 ‘AI 나문희’ 24 Jan 2025
새 문인 12명 등단 20 Jan 2025
MI6에 쫓기는 신출귀몰 암살범, 엘리트 군인이 킬러가 된 사연은 20 Jan 2025

카테고리 기사

부커상.jpg
C

캐나다계 작가 영국 부커상 영예

11 Nov 2025    0    0    0
화면 캡처 2025-11-10 093449.jpg
C

"브라보, 정경화"

09 Nov 2025    0    0    0
rcv.yna.20251102.pep20251102087001009_p1.jpg
C

세계 최대 ‘이집트 대박물관’ 개장

06 Nov 2025    0    0    0
2c560491-9d6f-4568-bab9-40c47cd6c3fd.jpg
C

뮌헨 감독도 반했다, 이강인 ‘명품 왼발’

06 Nov 2025    0    0    0
c194e623-d04d-408e-8cf3-fb18bd8e222c.jpg
C

올해 공쿠르상 로랑 모비니에 ‘빈집’

06 Nov 2025    0    0    0
04ed9def-09cb-4e31-825a-9f1272a4636e.jpg
C

오타니가 앉았던 의자의 비밀

06 Nov 2025    0    0    0


Video AD



오늘의 트윗

screenshot 2025-11-10 at 3.27.29 pm.png
Opinion
3권분립의 원칙은 신성하다
08 Nov 2025
0



  • 인기 기사
  • 많이 본 기사

프리픽.jpg
RealtyFinancing

빈집 여부 내년 4월30일까지 신고

06 Nov 2025
0
스크린샷 2025-11-06 115010.png
HotNews

미시사가, 캐나다서 ‘행복한 도시’ 1위

06 Nov 2025
1
adobestock_198758065.jpeg
WeeklyKorea

3년 된 운동화로 걷고 있다면?

06 Nov 2025
0
아웃.jpg
CultureSports

"너 때문에 졌으니 다리 부러뜨리겠다"

04 Nov 2025
1
잠수함.jpg
HotNews

한화 거제 조선소 방문한 카니 "과연"

30 Oct 2025
0
pavol-tancibok-a7vpznviyfg-unsplash (1).jpg
WeeklyKorea

세탁 전문가가 알려주는 꿀팁 10가지

18 Oct 2025
0
b6fc749d-9e94-40a3-96d7-19650c35441e.jpg
HotNews

태국, 캄보디아 ‘사기 거물’ 손본다

30 Oct 2025
0
radowan-nakif-rehan-cyyqhdbj9ti-unsplash (1).jpg
HotNews

"컴퓨터 공학 전공했는데..."

14 Oct 2025
0


500 Sheppard Ave. E. Unit 206 & 305A, North York, ON M2N 6H7
Tel : (416)787-1111
Fax : (416)781-8434
Email : public@koreatimes.net
광고문의(Advertising) : ad@koreatimes.net

캐나다 한국일보

  • 기사제보
  • 온라인지면 보기
  • 핫뉴스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주간한국
  • 업소록
  • 찾아오시는 길

한인협회

  • 한인문인협회
  • 한인교향악단
  • 한국학교연합회
  • 토론토한인회
  • 한인여성회
  • 한인미술가협회
  • 온주한인실협인협회

공익협회

  • 홍푹정신건강협회
  • 생명의전화
  • 생태희망연대

연관 사이트

  • 토론토총영사관
  • 몬트리올총영사관
  • 벤쿠버총영사관
  • 캐나다한국대사관
  • KOTRA

The Korea Times Daily 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The Korea Times Dail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