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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는 구름보다 더 뚜렷”
LG디스플레이 신기술 공개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Jan 22 2025 12:25 PM
4세대 OLED TV 패널 발표 촛불 4000개 밝기 초고화질 에너지 효율 기존보다 20%↑ 올 양산 최상위 라인업에 적용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고 수준 화질의 4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을 발표했다. 독자 기술로 촛불 4,000개 밝기를 내 직접 보는 것 같은 화질을 구현하는데 기존보다 에너지 효율도 20% 높였다.
16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4세대 OLED 패널 기술 설명회'에서 이진상 연구위원이 4세대 OLED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는 16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업계 최고 수준인 휘도(화면 밝기) 4,000니트(nit, 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의 OLED TV 패널을 공개했다. 이진상 LG디스플레이 연구원은 “모든 화면 표현에 4,000니트를 쓰진 않지만 휘도가 높을수록 (태양 등) 밝은 빛이 나오는 장면을 실물처럼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연에서 시중 판매 중인 3세대 패널은 기차 라이트, 태양 빛을 가린 구름이 다소 퍼져서 표현됐지만 4세대 패널은 보다 또렷하게 구현됐고 특히 구름은 실제 눈으로 보는 것보다 구름 형태가 뚜렷하게 화면에 담겼다. 이 연구원은 “최상의 화질은 TV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 기능과 맞물려 업스케일링(화질 개선) 등 첨단 AI TV 성능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의 4세대 OLED TV 패널은 적·녹·청(RGB) 소자를 독립적으로 쌓아 빛을 내는 ‘프라이머리 RGB 탠덤(Primary RGB Tandem)’ 기술을 썼다. 3세대 기술은 에너지 파장이 상대적으로 짧은 청색 소자를 두 개 층으로 쌓고 그사이에 황색 소자를 쌓은 3개 층(3-Stack) 구조의 광원을 썼는데 독자 기술인 RGB 탠덤은 여기서 황색 소자를 적, 녹으로 나눠 총 4개 층을 써서 최대 휘도를 기존 대비 33% 높였다.
LG디스플레이 직원이 4세대 OLED 패널 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를 소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회사 관계자는 “색 표현력을 강화해주는 컬러 휘도도 개선했다”며 “ 3세대(1,500니트)보다 40% 향상(2,100니트) 시켰다”고 말했다. 새 기술은 기존보다 패널 온도도 낮아 에너지 효율이 약 20%(65인치 기준) 좋아졌다. 여기다 자체 개발한 특수 필름을 이용해 패널 내외부의 빛 반사를 99% 차단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양산하는 최상위 라인업에 4세대 OLED TV 패널을 적용할 계획이다. 게이밍 OLED 패널에도 4세대 OLED TV 패널에 적용된 프라이머리 RGB 탠덤 기술을 차례로 탑재할 계획이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024년 반전의 기반을 만들었다면 올해는 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 하겠다”며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적 가치로 OLED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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