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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란 샤쓰의 사나이' 부른 한명숙 별세
향년 90세...1960년대 스타덤에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Jan 22 2025 09:46 AM
【서울】 히트곡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로 유명한 가수 한명숙이 별세했다. 향년 90세.
22일 가요계에 따르면 한명숙은 이날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전성기 시절의 가수 한명숙. 22일 90세 나이에 별세했다. 서울 한국일보 사진
1935년 평남 진남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6·25 전쟁 당시 월남 후 인천에 정착했다. 태양악극단을 거쳐 미8군쇼 무대에서 가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가수 최희준의 소개로 작곡가 손석우를 만나며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1961년 고인의 음색을 독특하게 여긴 손 작곡가는 그의 목소리에 맞는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를 작곡해 부르게 했고, 이 곡은 크게 히트하며 고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1962년에는 같은 제목의 영화도 제작됐다. 엄심호 감독이 연출하고 고인이 가수 역할로 출연한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는 1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고인은 이후에도 손 작곡가와 함께 '우리 마을', '눈이 내리는데', '센티멘탈 기타' 등 히트곡을 연달아 냈다. 성대 수술을 두 차례 받으면서도 1980년대 중반까지 꾸준한 활동을 이어갔던 고인은 2013년 가수 안다성, 명국환과 함께 낸 앨범 '청춘! 그 아름다웠던 날들…' 수록곡을 비롯해 300여 곡을 발표했다. 2000년 국민문화훈장, 2003년 KBS 가요대상 공로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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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