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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으로 알코올 관련 사망자 18% 급증
남성이 여성보다 사망 가능성 2.5배 높아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Feb 03 2025 09:58 AM
캐나다에서 알코올 관련 사망자가 팬데믹 기간 동안 18%나 급증했다. 스트레스, 접근성 향상 등의 요인으로 음주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캐나다 의학 협회 저널에 3일(월)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알코올 관련 사망 및 입원을 추적한 결과, 팬데믹 전에도 추세가 증가했지만 2020년에서 2021년 사이에 급격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니엘 마이런 공중 보건 및 예방 의학 의사는 "평균적으로, 술을 적게 마신 캐나다인보다 술을 더 많이 마신 캐나다인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캐나다 생명 통계 데이터베이스와 병원 퇴원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알코올성 간 질환 등 알코올에만 기인한 사망자는 2020년 4월에서 2022년 12월 사이 전체적으로 약 18% 증가했으며, 입원자 수도 약 8% 증가했다. 가장 큰 증가는 2020년과 2021년에 발생했으며, 이 기간 동안 사망자와 입원자 모두 약 24% 급증했다.
그러나 2022년이 되자 사망자와 입원자 수가 거의 전염병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푸 시 캐나다 공중보건청, 감시 및 응용 연구 센터의 연구 주저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도 알코올 소비는 이미 캐나다에서 사망과 질병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알코올 관련 사망자가 팬데믹 기간 동안 18%나 급증했다. CP통신
이 연구는 팬데믹 초기에 알코올 관련 피해가 증가한 것은 스트레스, 지루함, 정신 건강 악화 등의 요인과 알코올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진 것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알코올 판매는 2019년 대비 약 2% 증가했으며, 캐나다인의 26%가 더 많이 마신다고 보고했다. 약 18%가 폭음에 빠졌는데, 이는 남성은 한 번에 5잔, 여성은 4잔을 마신 것으로 정의된다.
이언 컬버트 캐나다 공중보건협회 전무이사는 정부가 팬데믹 기간 동안 주류를 필수 서비스로 분류하기로 한 결정으로 인해 판매와 소비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또한 특정 그룹이 알코올 관련 피해로 더 큰 타격을 입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25~44세의 젊은 성인은 약 55%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증가 추세를 보였고, 남성은 여성보다 알코올 관련 원인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2.5배 더 높았다.
한편, 입원 건수는 15~24세의 젊은 성인에서 가장 많았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거의 3배나 많은 수로 입원했다.
컬버트는 가족의 주요 보호자로서 여성들이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몇 년 동안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여성들은 자녀, 노인 부양자, 혹은 직장 안정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았다.
전문가들은 담배와 마찬가지로 알코올 병에 경고 라벨을 붙이는 등 알코올 위험 알리기 마케팅으로 캐나다 국민에게 경고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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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