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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 개스?
"대왕고래 1차 시추해보니 경제성 부족"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Feb 06 2025 09:39 AM
【세종】 동해 심해 개스전 유망구조인 '대왕고래'에서 처음 진행된 탐사시추 결과, 개스 징후가 일부 포착됐지만 경제성 있는 개스전으로 개발할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근원암, 저류암, 트랩, 덮개 등으로 구성되는 유전 지층 구조인 '석유 시스템'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외자 유치를 통해 추가 탐사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대왕고래 시추 투입된 '웨스트 카펠라'호. 연합뉴스
다만 그간 야권을 중심으로 대왕고래 사업이 불투명하게 진행됐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1차 시도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해 추가 사업 동력 약화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스 징후가 잠정적으로 일부 있었음을 확인했지만 그 규모가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라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대왕고래 유망구조 첫 탐사시추는 작년 12월20일부터 지난 4일까지 47일간 진행됐다. 시추선 웨스트카펠라호는 전날 부산항에서 출항해 떠났다.
이 관계자는 해수면 아래 3천m 이상 깊이의 해저까지 파 내려가는 과정에서 단계적으로 나오는 진흙을 채취해 검사하는 '이수 검층' 결과, 목표 유망구조 주변에서 미세한 수준이나 여타 지점보다 높은 수준의 개스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런 수치가 경제성을 확인하는 수준에는 크게 못 미쳐 대왕고래 유망구조에서 추가 탐사를 진행할 필요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포화도 수치가 경제적으로 생산 광구로 전환하거나 추가 탐사시추 할 만큼의 수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개스 포화도로는 경제성 있는 개스전으로는 보기 어렵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와 석유공사는 이번 탐사시추를 통해 대왕고래 구조가 이전 물리탐사 과정에서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석유나 개스를 담을 수 있는 석유 시스템 구조 자체는 양호했다고 보고, 향후 추가 탐사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인 동해 개스전 개발은 시작부터 많은 의심을 받았다.
지난해 6월3일 윤석열 대통령이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 개스가 매장돼 있을 수 있다"고 발표했지만 경북 포항시 인근 바다에 다량의 개스와 석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주장한 분석업체 '액트지오(Act-Geo)'의 전문성을 두고 여러 의문이 제기됐다.
액트지오 미국 본사 주소지가 일반 주택가인 점이 드러나면서 액트지오 분석 결과에 물음표가 따라붙었다.
이같은 분석을 진두지휘한 액트지오의 고문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가 윤 대통령 발표 이틀 만에 한국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여는 등 여론전을 펼쳤지만 '쇼'에 불과하다는 지적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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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전체 댓글
수꼴틀딱졸나시러 ( johnnybestg**@gmail.com )
Feb, 06, 10:44 AM이미 예상했었다.
kevinKim ( woong35**@gmail.com )
Feb, 06, 03:51 PM우리집 젓소에서 석유가 나온다 주유소에서 받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