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캐나다, 백만 년 넘은 '고대 빙하' 발견
영구 동토층 속 얼음, 고대기후 밝힐 단서
- 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
- Feb 15 2025 02:30 PM
캐나다 연구진이 최근 뜻밖의 발견을 했다. 발견된 것은 백만 년 이상된 고대 빙하였다. 몬트리올 대학교 연구팀이 2009년 빌롯 섬의 화석 숲을 조사하던 중 우연히 발견한 것이다.
캐나다 연구팀이 발견한 백만 년 이상 된 고대 빙하가 과학자들에게 고대 기후와 환경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셔터스톡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그 결과 화석 숲 위로 반투명한 얼음 층이 드러났다. 탄소 연대 측정을 통해 이 빙하 속에 갇힌 유기물은 최소 60,000년 이상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후 연구에서는 이 얼음이 무려 770,000년 이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는 올해 지오사이언스월드(GeoScienceWorld)에 게재된 논문에 기술되어 있다.
더욱이, 화석 숲에 대한 추가 연구에 따르면 이 빙하는 280만 년에서 250만 년 사이의 연령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빙하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플라이오세 빙하기의 증거 중 하나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발견은 고대의 기후와 환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빙하 속에 갇힌 미립자와 가스 거품은 당시의 대기 상태를 나타내며, 과학자들에게 지구의 고대 역사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연구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영구 동토층이 해빙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그 회복력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발견은 영구 동토층이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 유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