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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 우크라전 종전협상 시작 합의
1시간30분간 대화...2020년 7월 이후 첫 통화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Feb 12 2025 03:29 P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막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중동, 에너지, 인공지능(AI), 달러의 위력, 그리고 다른 주제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8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타스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에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거의 1시간 30분에 걸쳐 통화했다며 이를 확인했다.
미국과 러시아의 대통령이 직접 연락한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하기 직전 조 바이든 전 미 대통령과 통화한 2022년 2월 이후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는 트럼프 1기 정부 때인 2020년 7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 상호방문을 포함,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뒤 "우리는 양측 협상팀이 (우크라이나전쟁 종전을 위한) 협상을 즉각 개시하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에게 협상을 이끌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는 것으로 시작할 것이다. 그에게 나와 푸틴의 대화 내용을 알리고, 내가 하려고 하는 것을 알릴 것"이라고 적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전화를 마친 뒤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통화했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확인했다.
트럼프·푸틴 대통령은 통화 당시 최근 성사된 양국 간 수감자 맞교환을 언급하기도 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두 정상이 직접 만나는 것을 포함해 접촉을 지속하기로 합의했으며,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을 초대하는 등 미국 관리들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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