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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 인터넷은행 설립 추진
추진위 "한상펀드 600억 조성 계획"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Feb 13 2025 04:56 PM
"환영하나 세밀한 준비 선행돼야" 지적도
재외동포 단체장과 동포 기업인들이 ‘해외동포 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포도뱅크추진위원회는 “4일 해외동포 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한 줌(Zoom) 회의를 열었다”면서, “이날 회의에 참여한 재외동포 단체장과 동포기업들은 해외동포 인터넷은행 설립에 참여하기로 결의하고 한상펀드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 서울 한국일보 사진
이에 대해 캐나다외환은행(현 하나은행) 지점장 출신인 김남수 경제 칼럼니스트는 "해외동포 인터넷은행 설립은 한상 네트워크를 활용한 의미 있는 시도로 해외동포 금융 서비스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 인허가 절차, 자금조달 계획, 리스크 관리 등의 세밀한 준비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도뱅크추진위원회는 해외동포 인터넷은행을 설립하기 위해 먼저 600억 원(캐나다화 약 5,940만 달러)의 ‘한상(韓商) 펀드’를 모금하고 이 한상펀드를 마중물로 삼아 자본금 3천억 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미 인도네시아 한상 승은호 코린도그룹 회장이 1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확약했다고 추진위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남수 경제 칼럼니스트
한상 펀드 600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투자금 2,400억 원은 국내기업, 은행 등의 출자로 마련할 계획이다. 포도뱅크추진위원회를 만드는 일에는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김덕룡 이사장이 중심을 잡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장은 기획재정부 관리실장, 삼성경제연구소 등에서 일한 금융전문가 김병기씨가 맡고 있다.
김병기 추진위원장은 “동포인터넷은행이 설립되면, 재외동포에게 모국의 은행업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모국 금융에서 소외되어 있는 한상기업에 금융 지원(대출)을 확대할 것이며, 은행이 사회공헌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을 동포단체에 지원하여 동포사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도록 후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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