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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서 '51번째 주' 상품 판매 논란
"정책 위반 아냐"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Feb 14 2025 11:35 AM
아마존 캐나다 쇼핑객들이 온라인 매장에서 모자, 셔츠, 스웨터, 깃발, 스티커, 양말 등의 품목에 쓰인 '미국의 51번째 주, 캐나다' 문구를 보고 충격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면 25% 관세 위협을 피할 수 있다고 저스틴 트뤼도 총리에게 농담한 바 있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샤를린 이얼스는 "미국의 극우적 사고방식이 캐나다로 퍼지고 있는 것이 두렵다"며, 아마존 같은 대기업이 웹사이트에서 이러한 제품을 팔도록 허용하는 것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이메일 성명에서 "해당 제품들이 정책을 위반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웹사이트에 나와 있는 정책에 따르면, 판매가 허용되지 않는 품목에는 폭력적이거나 불쾌한 내용이 포함된 상품,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 대한 증오나 폭력을 조장, 선동 또는 미화하는 상품, 폭력 또는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을 조장하거나 미화하는 상품, 인종, 종교, 성적 지향에 따른 편협함을 조장하는 상품 등이 있다.
아마존 캐나다 웹사이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미국의 51번째 주, 캐나다' 문구가 쓰인 모자.
데이비드 소버먼 로트먼 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는 사람들이 공격적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헌법상 공격적인 것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미국인조차도 이러한 제품을 비윤리적이라고 여길 수 있지만, 사람들의 증오나 폭력을 적극적으로 조장하는 제품은 아니기 때문에 법적으로 금지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마존은 소규모 업체가 상품을 내놓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아마존이 판매 상품에 대해 간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얼스는 해당 품목을 아마존이 제작하고 판매하는 것이 아닐지라도 웹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스타지는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에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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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