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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여객기 착륙 중 뒤집혀 18명 부상
17일 피어슨공항서...사망자 '제로' 기적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Feb 18 2025 09:29 AM
17일 토론토 피어슨공항에서 80명이 탑승한 델타항공 여객기가 착륙하던 중 뒤집히는 사고로 18명이 부상을 입었다.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이 제조한 델타항공 CRJ9기는 미니애폴리스에서 승객 76명(캐나다시민권자 22명)과 승무원 4명을 싣고 출발, 이날 오후 2시13분께 눈이 쌓여 있는 피어슨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
17일 토론토 피어슨공항에 착륙하던 델타항공 여객기가 뒤집어지는 사고가 발생, 18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 연합뉴스
델타항공은 18명이 부상했으며, 어린이 1명을 포함해 2명이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풍속은 시속 32∼60km에 달했고, 사고 현장에 눈이 흩날리고 있었다. 기온은 영하 8도 정도였다.
사고 직후 소방차량들이 뒤집힌 여객기에 소방용수를 살포하며 화재를 진압했고, 여객기 속에서 승객과 승무원들이 구조요원들의 도움을 받아 가며 신속히 대피했다.
승객이었던 존 넬슨은 착륙 전에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었다며 "활주로에 기체가 강하게 닿은 뒤 한쪽으로 기울었고, 곧이어 뒤집혔다"고 전했다.
사고 후 공항 폐쇄로 46대의 항공기가 해밀턴, 몬트리올, 오타와 등의 공항으로 기수를 돌렸다.
사고기는 제조된 지 16년 됐으며, 정기적으로 유지·보수를 받았다고 미국연방항공청(FAA)은 밝혔다.
항공 전문가들은 비행기가 착륙 중 전복하는 예는 극히 드물다며 비행기 날개가 날아갔는데 동체가 폭발하지 않고 사망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17일 폐쇄됐던 피어슨공항은 18일 현재 운영되고 있으나 상당수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
사고가 발생한 활주로는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여전히 폐쇄된 상태다.
델타 연락처: 캐나다 1-866-629-4775, 미국 1-800-997-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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