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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시민권 박탈 청원
20만 명 서명... 의회 논의 가능성
- 임세민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Mar 23 2025 12:44 PM
일론 머스크의 캐나다 시민권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청원은 2월 20일 시작된 이후 단 4일 만에 20만 개 이상의 서명을 확보했으며, 참여 인원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20만 명이 서명한 청원이 일론 머스크의 캐나다 시민권 박탈을 요구하고있다. 게티이미지
청원서에는 머스크가 자신의 부와 영향력을 이용해 캐나다 선거에 개입했으며, 이는 국가 주권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캐나다의 국익에 반하는 활동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그의 시민권과 여권을 박탈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역별 서명 현황을 보면, 온타리오에서 가장 많은 7만 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브리티시 컬럼비아와 퀘벡에서도 각각 3만 9천 명, 3만 6천 명 이상이 서명했다.
해당 청원은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등장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경고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부 캐나다 도시에서는 테슬라 차량을 친환경 차량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머스크에 대한 대응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캐나다 의회에 공식 전자 청원이 제출되려면 최소 500명의 서명이 필요하다. 현재 20만 명 이상이 참여한 만큼, 이 사안이 의회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캐나다 정부에 따르면 시민권 박탈은 사기, 정보 은폐, 허위 신청 등의 사유가 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시민권이 취소되면 10년 동안 재신청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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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민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