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문화·스포츠
이수만 떠난 후 첫 SM 걸그룹
에스파 이후 4년 만에 ‘하츠투하츠’ 데뷔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Feb 27 2025 11:34 AM
“열심히 해서 SM의 퓨처(미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이안)
SM엔터테인먼트가 에스파 이후 4년여 만에 내놓은 걸그룹 하츠투하츠가 당찬 포부와 함께 데뷔를 알렸다. 8인조 걸그룹 하츠투하츠(스텔라 에이나 예온 유하 이안 주은 지우 카르멘)는 24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데뷔 싱글 ‘더 체이스(The Cha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SM 창립 30주년이라는 특별한 해에 데뷔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영광”이라면서 “그룹 이름처럼 글로벌 팬들과 마음을 잇고 더 큰 ‘우리’로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걸그룹 하츠투하츠가 24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싱글 언론 공개회에서 타이틀 곡 '더 체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하츠투하츠는 2007년 9인조로 출발했던 소녀시대 이후 7인 이상의 걸그룹이 없었던 SM에서 처음 내놓는 다인원 걸그룹이다.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일본이나 중국 출신 멤버를 포함하는 최근 추세와 달리 외국인 멤버는 인도네시아 출신 카르멘이 유일(스텔라는 한국과 캐나다 복수 국적)하다. 유하는 “여덟 멤버들이 각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뭉쳤을 때 생기는 시너지가 우리 팀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카르멘은 "어릴 적 TV에서 본 소녀시대 '더 보이즈' 뮤직비디오가 너무 멋있어서 따라 하고 싶었고 오디션에서 합격해 SM에 들어왔다”면서 “가족들과 친구들도 많이 축하하고 응원해줬다”고 했다.
하츠투하츠는 창업자인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가 떠난 뒤 ‘SM 3.0’ 체제에서 기획된 첫 그룹으로도 알려져 있다. 평균 연령 16.4세로 SM이 배출한 걸그룹 가운데선 데뷔 시점 기준 가장 어리다. 나이는 어리지만 유하와 지우는 초등학생 때부터 7년 가까이 연습생으로 데뷔를 준비해 왔을 만큼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평을 듣는다.
이들의 첫 싱글 ‘더 체이스’에는 동명 타이틀 곡과 ‘버터플라이즈(Butterflies)’ 두 곡이 수록됐다. SM을 대표하는 작곡가 겸 프로듀서 중 한 명인 켄지가 작사, 작곡하고 영국 R&B 걸그룹 플로 멤버들이 작곡에 참여했다. ‘더 체이스’는 ‘내가 나아갈 길은 나 스스로 만들어가겠다’는 자신감 넘치는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에스파의 ‘쇠맛’과 달리 듣기 편한 이지리스닝 계열의 댄스 곡이다.
주은은 “지금까지 들어본 적 없는 생소한 장르의 곡”이라면서 “그냥 들어도 좋지만, 그 안에 숨겨진 비트와 화음이 많아서 그 부분에 집중해 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하츠투하츠는 올해 최고의 신인이 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예온은 “2025년 최고의 신인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고, 주은은 “신인상은 평생에 단 한 번 받는 것인 만큼 2025년의 신인상은 우리가 꼭 받고 싶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www.koreatimes.net/문화·스포츠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