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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엔진은 일본제에 비해 열등한가?
경험자들 의견 발표 ... 칭찬도 더러 있지만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Feb 28 2025 04:28 PM
"기술적 발전했지만 워런티 신뢰성도 부족"
자동차를 살 때 소비자들은 엔진보다는 외모나 편안함에 더 비중을 더 비중을 두는 편이다.
어느 회사나 엔진 제조기술은 보편적으로 거의 동등하다고 인식, 물어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현대·기아가 일본차 못지 않게 세계적으로 군림하므로 이들의 엔진 성능과 총 주행거리를 의심하는 운전자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기아 쏘렌토(위키피디아)
그러나 2020년대를 전후해서는 현대·기아차 엔진에 대한 고객들의 의구심과 불평이 적지 않았다.
온라인 의견칼럼 '쿼라'는 최근 한국과 일본의 승용차 엔진 성능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게재했다. '쿼라'는 세계의 현대사와 최근의 국제적 군사대립 등에 대해 독자들에게서 답을 구하고 이를 보도하는 매체다. '쿼라’에 게재된 개인의견은 진실이라고 믿기보다는 참고로 알아둘 가치가 있다.
Jack Moose/미국 메인주 실업인
현대와 기아 엔진은 혼다와 도요타 엔진에 훨씬 못 미친다. 그들은 엔진 문제로 리콜을 계속한다. 품질을 열심히 개선하지만 아직 갈길이 멀었다. 컨수머리포트Consumer Reports가 그들을 중고차 구매 상위 10개 리스트에 올려놓은 것이 놀랍다.
내 친구와 친척 중 현대와 기아 차량을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엔진 문제와 보증문제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친구 하나는 2022년 기아 포르테를 4만6천 마일 주행 후 마즈다3로 교체했다. 그는 꼼꼼하게 정기적으로 오일교환과 유지보수를 했으나 포르테는 기름을 과도하게 소모했다.
Bob Wilson/중고차 전문수리
이 질문에 대한 직접적인 답은 찾을 수 없으나 몇가지 힌트는 있다.
현재 캐나다에서 리콜 중인 차는 현대 11만대, 혼다 3만대, 도요타 7천대다. 혼다는 또한 연료펌프 리콜을 진행 중이다. 이것은 엔진 신뢰성 문제는 아니지만 펌프가 고장 나면 엔진이 정지할 수 있다. 하지만 개스탱크 리콜도 비슷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이 부분은 무시하자. 최근 컨수머리포트는 현대의 신뢰성을 11위로 평가했다. 이것은 평균치를 넘지만 도요타와 혼다에는 미치지 못한다.
즐스 오일르/도요타 미국공장 엔지니어
기아자동차 쏘렌토 2대를 가졌다. 그러나 2대 모두 심각한 엔진 문제를 겪었다. 이를 통해 기아와 그 모회사 현대자동차의 신뢰성을 우려하게 됐다. 기아의 엔진 제조자는 현대자동차다. 내 경험으로 볼 때 그들의 엔진에는 잠재적인 시스템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뿐만 아니라 보증 클레임Warranty Claim 처리에 대한 어려움을 경험했다.
첫 번째 쏘렌토는 13만 km 주행 후 엔진오일을 지나치게 많이 소모했다. 정기적인 유지보수를 받았으나 기름을 자주 추가해야 했다. 아무리 봐도 비정상이었다. 이 차는 파워트레인 보증이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이를 불운으로 여기고 일반적이 아닌 개별적 문제라고 생각했다.
차가 편하고 좋고 가족들도 모두 좋아해서 두 번째 쏘렌토를 사면서 20만 km 파워트레인 보증을 구입했다. 기아의 보증과 약속을 믿고, 비슷한 문제가 생겨도 보호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실망스럽게도 이 차 역시 16만 km 주행 후 기름 소모가 심했다. 모든 권장 유지보수 일정을 준수했지만. 같은 문제 반복은 이 문제가 단순한 특이 사례가 아니라 그들의 엔진에 보다 더 큰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내가 가진 파워트레인 보증서에도 불구, 기아는 책임을 회피했다. 그들은 최소한으로 지원했으나 완전하게 수리해 주지는 않았다. 책임감이 없는 신뢰 훼손이었다.
현대와 기아는 종종 일본제 도요타 같은 브랜드와 기능, 가격면에서 경쟁하지만 내 경험으로는 신뢰성과 고객지원 측면에서는 부족하다.
Jas Chellani/자동차 작동방식 전문가
엔진의 수명 비교 논의는 복잡하다. 현대는 품질과 기능 면에서 큰 발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일본제의 전설적인 신뢰성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인식이 있다. 더구나 현대는 일본제보다 저렴한 재료를 사용한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기능적으로는 비슷하더라도.
도요타 코롤라(도요타 캐나다 웹사이트)
Brian J Lewis/자동차 정비사
간단히 말하면 한국제는 아직 비교가 안된다. 엔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다르기도 하지만 혼다 엔진은 30만 마일 이상도 문제없다. 그동안 스타터, 제너레이터, 배기시스템, 점화 부품, 배터리, 라디에이터 등의 교체가 필요하겠지만 엔진은 계속 작동한다. 도요타도 주행 거리가 매우 길다. 그러나 현대 엔진, 특히 상시 4륜 구동 SUV에 사용된 엔진은 우수하다.
Nick Robichaud
기아와 현대는 도요타에 비해 내구성과 신뢰성 면에서 비교조차 할 수 없다. 이를 뒷받침하는 수많은 증거가 있다.
Joel Berson
개인적 경험으로는 그렇다. 친구 1명은 현대를, 다른 1명은 기아를 탄다(기본적으로 내부는 같다). 기아는 1년차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고, 4년차에는 비싼 수리가 필요했다. 다음해 그는 도요타 코롤라로 바꿨다. 코롤라는 이제 6년차인데 아무 문제가 없다. 다른 친구가 가진 현대는 7년차에 4만5천 km 주행 후 엔진에 매우 비싼 수리가 필요했다. 이제는 변속기에도 문제가 생기는 듯하다. 그의 아내가 타는 도요타 캠리는 12년차인데도 쌩쌩하다. 내 이웃은 2005년 코롤라를 가졌는데, 30만5천 km를 주행했지만 특별한 문제가 없다. 나는 2001년 캠리를 탄다. 지금까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차라고 생각한다.
Carole Pagan/CommonSenseLiving.com 운영
2005년형 엘란트라를 탄다. 현재 20만6천 마일을 달렸다. 특별히 관리를 잘하지는 않지만, 딜러에서 1년에 한 번 오일 교환 서비스를 받는다. 엔진 체크에 불이 켜지면서 촉매변환기 문제가 발견됐다. 레귤러 대신 프리미엄 개스를 한 탱크 넣으면 경고등이 꺼진다.
나는 전에 캠리를 가졌는데 이 차는 오일 교환에 민감했다. 오일 교환을 안해주면 주행중 스톱했다. 1999년과 2000년 캠리가 특히 그렇다고 알려졌다.
Gregory Dearth/미국 버지니아주 교통부 안전서비스 패트롤
통계적으로 보면 그렇지 않다. 고속도로에서 말썽난 차들을 서비스하는 사람으로서, 어떤 차가 오래 가는지, 어떤 차가 자주 보이는지 알 수 있었다. 엔진 문제로 고장난 차들도 있었다. 분명히 말하자면 현대는 엔진 문제가 없는 듯하다. 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러나 도요타는 거의 서비스할 일이 없다. 타이어 교체 뿐이었다. 코롤라는 자동차 기술의 정점이다. 논쟁의 여지가 없다. 오래된 모델부터 새로운 모델까지 정말 신뢰할 수 있다.
USN Gunner/미 해군 전직 포수(1978∼1998)
상황에 따라 다르다. 아내는 2007년 기아 쏘렌토를 가지고 있었는데, 보증기간 내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보증이 만료된 후에는 녹슬기 시작했다.
나는 2010년 기아 소울을 25만 마일 이상 주행했으나 주요 엔진·파워트레인 고장은 한 번도 없었다. 이제는 기름을 조금 태우기 시작하지만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친구 2명이 내 경험을 보고 소울을 구매했는데, 둘다 엔진이 10만 마일 보증기간 내에 고장났고, 수리를 받는데 지옥 같은 경험을 했다. 교체 엔진이 없었기 때문이다.
Paul Leonard/자동차 애호가(2007)
1990년대 현대는 꽤 형편없었지만 지금은 2020년. 지난 5년 동안 현대는 신뢰성 면에서 혼다를 앞섰고 도요타와도 꽤 가까워졌다. 모든 제조사는 뛰어난 차나 형편없는 차를 만든다. 그래서 브랜드만으로는 특정 차량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지 않는다. 코롤라도 레몬이 될 수 있고, 한국의 대우 차도 40만 Km를 주행한 차도 있다. 다만 현대는 기능, 마감 면에서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다.
Chris/ 엔지니어 및 전직 미 해군
2015년 소나타 2.0L 터보를 가졌다. 항상 잘 작동했으나 12만 마일에서 커넥팅로드 베어링이 망가져 엔진이 고장났다. 분명히 엔진은 12만 마일 이상 작동이 정상인데도. 현대는 엔진 제조 결함을 인지, 엔진을 무료로 교체해 주었다! 새 엔진은 기름을 태우지 않는다. 전 엔진은 3천 마일마다 1/2쿼트의 기름을 추가해야 했었다.
Russell Booth/ 헌터 인스티튜트 졸업(1994)
나의 매니저는 1995년 현대 엘란트라를 운전했는데, 이 차량은 20만km까지 주행한 후 기름을 태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아스팔트 도로가 아니라 흙길을 자주 운전했고, 실린더가 먼지로 인해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있었다.
나의 아버지는 1998년 현대 엑셀을 가지고 있었는데, 30만km까지 별 문제없이 주행했다.
Dave Briggs/Cru 전직 글로벌 확장 지역 이사(1990–2021)
친구 하나는 2017년 현대 싼타페를 가졌다. 보증기간이 지나자마자 엔진이 고장났다. 조사 결과, 이 엔진은 치명적인 고장으로 유명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현대는 이 엔진을 단종시켰지만, 교체 엔진을 찾을 수 없어 1만 달러 이상 들여 엔진을 교체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도요타를 가장 좋아한다. 적절하게 관리하면 아주 오래 간다. 또한 대부분의 혼다와 달리 도요타는 타이밍체인을 사용하므로 8만 마일마다 교체할 필요가 없다.
Rob Drury/10년 이상 자동차 판매업
나는 2곳의 혼다 딜러십과 3곳의 현대 딜러십에서 차를 팔았다. 서비스 상담역할도 했다. 나는 두 브랜드의 차를 모두 가졌다. 솔직히 말하면 두 브랜드 모두 훌륭하다. 단지 어떤 차를 원하는지, 얼마나 오래 소유할 계획인지에 따라 다를 뿐. 최신 기술과 가격 대비 최대한의 가치를 가진 차를 원한다면 현대가 적합하다. 하지만 차를 10년 이상 굴릴 계획이라면 혼다나 도요타 선택이 옳다. SUV 중 가격도 좋고 럭셔리를 원한다면 현대 팰리세이드가 적합하다.
Craig Murray
새로 구매한 기아 옵티마를 3개월 동안 소유했는데, 엔진을 교체해야 했다. 현대 싼타페는 1년 동안 탔는데 이것 역시 엔진을 바꿔야 했다. 가장 큰 문제는 확장 보증(Extended Warranty)이 있더라도, 현대 기아 직원들은 모든 클레임을 거부하고 논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Avery Alexander/Dyersburg State Community College 졸업
적절한 유지보수를 받으면 현대 엔진도 오래 갈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엔진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분명히 현대 엔진은 1980년대 미국에 첫 진출했을 때보다 훨씬 개선되었다. 하지만 적절히 관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현대 엔진이 조기 고장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나는 이런 일을 겪은 여러 사람을 알고 있다. 현대의 다양한 연식과 모델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엔진 고장이었다. 혼다와 도요타는 수년 동안 그렇게 많은 엔진 문제는 없었다.
Bob Wilson/고물차를 고쳤던 경험
이 질문에 대한 직접적인 답은 찾을 수 없지만, 몇가지 힌트를 드릴 수 있다. 현대는 현재 캐나다에서 11만 개의 엔진을 리콜 중이며, 혼다는 3만 개, 도요타는 7천개를 소환 중이다.
Consumer Reports는 현대의 신뢰성을 11위로 평가했다. 이는 평균점수 이상이지만, 도요타와 혼다만큼 좋지는 않다.
James Van Damme/ 레이더 연구 엔지니어, 자연 가족 계획 강사
사람들은 오래 기억한다. 1970년대 오일 쇼크 당시, 사람들은 디트로이트가 소형차를 만들지 않아 일본 소형차를 구매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형편없었다. 나도 2대를 소유했었다. 그 후 일본은 수년에 걸쳐 신뢰할 수 있고 품질 좋은 차를 만드는 법을 배웠다. 이제 그들은 미국 차를 거의 몰아냈다. 나는 마즈다를 구매할 만큼 그들 차를 신뢰한다.
10년 또는 20년 전만 해도 한국 차는 형편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시간이 지나며 배웠고, 이제는 많은 현대 차량을 볼 수 있다. 현대의 전기차는 더 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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