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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주씨 "이번 한인회장선거는 무효"
"등록 거부당했다"며 가처분 신청 추진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Mar 03 2025 05:11 PM
선관위 "회비 미납·서류 미비"
김정희 한인회장의 3선은 과욕이다.
많은 교민들은 김 회장뿐 아니라 국은화 선거관리위원장의 경솔하고 편파적인 태도를 규탄한다. 지난달 28일 후보등록 마감 후 김 회장의 당선(3선)을 서둘러 발표한 처사는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란 말을 연상시킨다면서.
지난 28일 한인회관 2층에서 이방주(오른쪽)씨가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후보서류를 점검하고 있다. 왼쪽은 국은화 선관위원장. 사진제공 이방주씨 측
선관위는 지난 28일 회장 입후보자 등록 마감 때 이방주 후보의 서류 접수를 거부한 처사를 설명해야 한다. 친절하고 공평한 도움 대신 국 위원장은 “이씨는 2023년도 한인회비를 안냈다.” “제출서류의 진위 확인을 위해 공증을 받아오라” 등 전대미문의 주문으로 등록을 포기하게 만들었다.
이씨는 이날 한인회관에 가서 선거절차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면서 정관과 선거세칙 사본을 요구했으나 모두 거부당했다고 3일 말했다.
입후보자에게 선거세칙과 새 정관을 주지 않는 행위는 공산 독재사회에서도 보기 힘든 철면피한 행위가 아닐까. 이에 대해 이씨는 법적대응을 위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낼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이씨는 "불공정하게 치러진 이번 선거는 무효"라며 "재선거가 치러질 때꺼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과거 한인회장 후보로 여러 차례 도전했던 이씨는 28일 오후 4시40분께 추천인 65명의 명단과 그들의 미납 한인회비는 물론 반환불가의 입후보 공탁금 2만5천 달러를 챙겨서 한인회관으로 갔다.
이때 국 위원장은 추천인들의 회원여부를 알 수 없다면서 이들의 한인회원 신청서 제출을 요구했다. 또한 부회장 2명의 서류를 믿기 어려우니 공증을 받아오라고 요청했다.
선관위는 "이씨는 2023년 회비를 미납했고, 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부회장 후보의 설득으로 입후보를 포기했기 때문에 서류가 선관위에 공식적으로 전달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한인회장선거가 불공정하게 치러졌다고 주장한 이방주씨. 사진 한국일보
이에 이씨는 "말도 안된다"며 "내가 후보등록을 하려고 할 때 선관위는 작정하고 내 서류를 의도적으로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다음날(1일) 이씨는 부이사장이며 김 회장의 측근인 조경옥씨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국 위원장은 김 회장에겐 3선 공로 1위의 표창감이지만 양식과 양심을 가진 교민 쪽에서 보면 불의와 불법에 적극 협조한 장본인이다.
“하늘을 보고 한 점 부끄러운 점이 없는…(윤동주) ”대신 “얼굴을 들어 하늘을 보기에 너무나 부끄러운…”이다.
그는 1일 밤 “김 회장이 단독 출마,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본보에 통고했다. 언제, 어떻게, 공탁금 수표가 동봉됐는지 여부를 밝히지도 않은 짧은 내용이었다.
경쟁자 등장을 막고 입후보 마감 마지막 순간 단독 입후보했다고 해서 “그러므로 3선 회장에 당선됐다”라니 당선 선언이 왜 그렇게 급했는지, 한인회는 이사회 결의 후 총회를 열어 교민 인준을 받아야 사리에 맞지 않는가.
원래 새 정관을 통과한 총회는 지난 1월25일 열렸다. 한인회는 새 정관 채택이라는 중대한 사항을 1주일 앞둔 17일 언론사에 뉴스보도식으로 종이쪽지 1장을 보냈다.
거기에 적힌 총회 내용을 기사화하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라는 뜻이었다. 이를 한인회 웹사이트에 간단하게 기재, 신문사 조차도 회비납부 요구의 문장을 잘 못 이해할 정도였다. 자세하고 친절한 봉사하는 심정의 설명은 없었다. 김 회장 측은 많은 교민들이 총회 참석하는 것을 전략상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관위가 낸 공고에는 그들에 대한 인적사항이나 연락처, 이메일 조차도 없었다. 단지 한인회의 연락처만 있었을 뿐.
회장이 곧 이사장을 겸한다는 새 정관의 초안을 본 교민이 있었는지. 아니면 총회 당일 회의장에서 초안을 본 사람이 있는지. 총회장에는 초안도 마련되지 않은채 박보흠 부회장이 사회를 맡으면서 “질문 없으면 찬반 투표합니다. 찬성하시는 분 손 드십시오.” 가장 중요한 안건에 대한 표결방식으로는 부당한 거수 표결이었다. 변호사인 사회자는 이를 누구보다도 잘 알았을 것이다. 이날 회의 참석자는 약 80명으로 간신히 성원(정족수 75명)됐다.
한인회가 관할한다는 25개 GTA 지역의 한인동포는 최소한 15만 명으로 추산하는 것이 거의 정설이다. 그렇다면 총회 참석자 수는 전체 한인의 0.05% 아닌가. 그것도 김 회장 지지파들만 모였으니 이를 어찌 정당했다고 인정할 수 있을지
김정희 한인회는 갈수록 업적보다는 실수가 많다. 이사, 행정요원들의 교체도 시급하다. 김 회장은 그만 손을 떼고 한인회에서 철수할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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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전체 댓글
임윤식 ( kimchiman**@gmail.com )
Mar, 03, 07:39 PM Reply이번 39대 한인회장 선거는 모처럼 경선으로 치루어지기를 바랬던 김치맨입니다.
그래서 이방주씨의 후보등록을 안 받아준 선관위원회가 크게 잘못한 걸로 여깁니다.
재작년치 20불회비를 안냈다고? 등록서류가 미비하다고?
선관위의 구차스런 변명이 아니겠습니까?
김정희 현 회장의 단독 출마를 만들어 무투표 당선 시키려고?
정말로 그랬습니까?
밀린 회비 받고! 또 미비서류 있으면 차후 보완하라 하면서
후보등록을 받아주었어야만 떳떳했겠지요?
아! 기사 보니! 얼마전에 개정됐다는 한인회칙과 선거세칙도 이방주씨에게 주지 않았다고요?
김정희회장님! 한인회장 직책은 무보수 봉사 명예직이 아닙니까?
앞으로 2년 동안, 아니 두고 두고!
선관위가 꼼수 써서 단독후보로 3선 회장됐다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까?
김정희회장의 자진 사퇴를 권유드립니다.
2025.03.03.
김치맨 9058700147
ppr149 ( jamiekim12**@gmail.com )
Mar, 03, 10:37 PM Reply전 한인회 부회장 김영환입니다.
토론토한인사회의 발전을위해 2025년 토론토한인회장
선거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공정한 선거 절차가 이루어져야한다
토론토한인회장 선거의 공탁금은 $25,000에 달하며,
이는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예산 마련을 위한 목적도 있으나, 후보자의 참여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나치게 높은 금액은 많은 후보자들에게 장벽이 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선거의 공정성과 다양성을 해치는 요인이 될것이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 회장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개인이 공탁금을 납부하려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사유를 들어
선거 출마 자체를 제한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특히, ‘회원 30명의 추천서 제출 미비’라는 사유로 후보자의 자격을 박탈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조치입니다. 이는 선거의 공정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행위이며, 투명한 절차가 필요합니다. 한인회장 선거는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중요한 행사이므로, 충분한 홍보와 공고 기간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공고 기간이 충분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선거 절차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한인사회의 민주적 절차를 훼손하는 문제로 개선이 필요합니다.
지나치게 높은 공탁금을 현실적으로 조정하여 보다 많은
후보가 출마할 수 있도록 해야하며 합리적인 기준과 공정한 절차를 통해 후보 등록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한인사회 전체가 선거 일정과 절차를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최소 2개월 이상의 공고 기간을 두었어야했고
특정 후보를 배제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는 행위를 하였기에 선거는 다시 치루어야할것입니다
토론토한인회는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중요한 단체이며,
회장 선거는 한인사회의 민주주의와 직결된 사안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발생한 문제들을 조속히 해결하고 공정한 절차가 보장되어 후보 등록을 다시 받아서 회장 선거를 치르지 않으면 다시 한인사회는 시끄러워질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