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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핫뉴스

‘파산’ 북플러스 채무 185억

출판계 ‘제2의 송인서적’ 우려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Mar 08 2025 03:01 PM

“거래처 600곳 피해 최소화 노력 도매상 의존 줄어 피해 적을 듯”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가 설립한 출판도매업체인 ‘북플러스’가 법원에 파산을 신청하면서, 출판계가 시장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플러스는 교보문고, 웅진북센, 한국출판협동조합에 이어 네 번째로 큰 도매업체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출판도매업체였던 송인서적의 갑작스러운 부도(2017년)와 파산(2021년)의 악몽을 기억하는 출판계는 또다시 등장한 악재로 침울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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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가 2013년 9월 추징금 납부 이행계획안을 제출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490여 개 단행본 출판사를 회원사로 하는 한국출판인회의는 26일 서울 마포구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에서 ‘북플러스 파산 신청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출판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도진호 한국출판인회의 유통정책위원장은 “북플러스의 거래처가 600군데 정도 된다”며 “출판사들로부터 정확한 채권 규모를 파악하고, 채권단을 구성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 따르면 북플러스의 재정 현황(지난해 12월 기준)은 △출판사 잔고(채무)가 130억 원 △창고 재고(채무) 약 31만 부(약 55억 원) △서점 잔고(채권)가 100억 원(300개 서점) △보증보험 26억 원 등으로 집계된다. 북플러스는 파산 신청을 결정한 후 우선적으로 창고 재고 정리에 나섰다. 북플러스는 현재 창고에 보유한 도서 31만 부 중 이날까지 12만 부를 출판사에 반품 완료했다. 28일까지 7만 부를 추가 방출하고, 3월 첫째 주까지 남은 물량을 모두 출판사에 반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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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 관계자들이 2020년 6월 서울 강남구 인터파크 본사 앞에서 최근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도매상 송인서적의 모기업 인터파크를 규탄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전문가들은 과거 송인서적이나 서울문고(반디앤루니스) 부도 사태와 비교해 피해 규모는 훨씬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서점 빅3인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이 도매와 소매를 겸하고 있고 출판사 또한 온라인 서점, 대형 오프라인 서점과의 직거래가 확대되면서 출판사가 도매상에 의존하는 비중이 현저히 줄었기 때문이다.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는 “최근 도매상은 출판사와 지역 소형 서점을 연결하는 역할에 머물러 있었다”며 “북플러스 파산 신청은 출판 도매상의 기능이 한국 출판에서 차지했던 위상이 점점 축소되고 있는 것을 상징하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소형 서점들의 매출 비중이 전체 출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고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은 “한국은 도매상이 책을 공급할 소매상이 이미 다 문을 닫은데다, 빅3 온라인 서점에서의 구매 비중이 전체의 80~90%를 차지한다”며 “도매상이 살아남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한 소장은 이어 “출판계도 빠르게 재편되는 산업 구조에 대응해야 한다”며 “일본 출판사들과 같이 지식재산권(IP) 산업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북플러스는 지난 21일 서울회생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북플러스는 전재국씨가 1998년 설립한 회사지만 전씨가 2019년 지분을 매각하면서 A씨가 최대 주주가 됐다. 2023년 감사보고서 기준 A씨 지분율은 32.43%, 리브로 26.07%, 전재국씨 19.71%다. 하지만 우호 지분을 합하면 전씨의 지분율이 더 높아, 양측은 회사를 둘러싼 여러 권리 다툼을 벌여 왔다. 전재국씨는 서점 리브로의 최대 주주다.

송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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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times.net/핫뉴스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캐나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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