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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핫뉴스

“불발탄 30개 찾고도 비용 없어 3건만 처리”

“국제사회 지원 절실”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Mar 04 2025 12:12 PM

베트남 불발탄 제거 NGO 지사장 예산 80% 차지 美 지원 중단에 직원 313명 중 286명 업무 멈춰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해외 원조 일시 중단 조처 여파가 전 세계로 번지고 있다. 종전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쟁의 상흔을 간직하고 있는 베트남도 예외는 아니다. 곳곳의 전후 복구 사업도 난관에 봉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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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부 꽝찌성에서 불발탄·지뢰 제거 작업 등을 펼치는 미국 비정부기구(NGO) '평화나무베트남(PTVN)'의 팜호앙하 지사장이 25일 한국일보와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베트남전 당시 격전지였던 중부 지방에서 불발탄(UXO) 제거 작업 등을 펼치는 미국 비정부기구(NGO) ‘평화나무베트남(PeaceTrees Vietnam·PTVN)’의 팜호앙하 지사장은 25일 한국일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의 국제 원조 임시 중단 명령 이후 지뢰와 포탄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는 지역의 주민 안전·생계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원과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PTVN은 어떤 단체인가.
“베트남과 미국의 외교 관계 정상화 직후인 1995년 설립됐다. 올해로 30년째 베트남 중부 꽝찌성(省)과 꽝빈성에서 전쟁 후 남겨진 지뢰·불발탄 탐지 및 제거, 피해자 지원, 지뢰 위험 인식 교육, 지역 사회 개발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왜 꽝찌·꽝빈성에서 활동하나.
“두 곳은 (베트남에서) 불발탄과 폭발물 오염이 가장 심각한 지역이다. 특히 꽝찌는 베트남전 당시 남베트남(월남)과 북베트남(월맹)을 가르는 군사분계선이 설치됐던 곳이자, 가장 치열한 전투로 꼽히는 케산·랑바이 전투가 벌어진 장소다. 그만큼 많은 지뢰와 불발탄이 남아 있다. 오염된 땅은 일상생활과 농업 활동에 직접적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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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베트남 중부 꽝찌성에서 미국 비정부기구(NGO) '평화나무베트남(PTVN)' 활동가들이 갯벌에서 불발탄을 꺼내고 있다. PTVN 제공


-꽝찌성에 얼마나 많은 UXO가 남았나.
“전쟁 기간 미군이 투하한 폭탄과 매설한 지뢰는 약 1,500만 톤 분량으로 추정된다. 이 중 약 80만 톤(5%)이 폭발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베트남 땅의 약 20%가 불발탄으로 오염됐는데, 꽝찌성은 그 비율이 80%나 된다. 특히 집속탄(클러스터 폭탄) 오염 면적은 약 620㎢다. 전쟁 이후 정부와 국제 인도주의 단체가 본격적으로 제거 활동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약 36%만 정화됐다. 이 기간 폭발물로 인한 사상자 수는 8,000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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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베트남 중부 꽝찌성에서 미국 비정부기구(NGO) '평화나무베트남(PTVN)' 활동가들이 지뢰·불발탄 탐지 작업을 하고 있다. PTVN 제공


-미국 정부의 재정 지원 현황은.
“PTVN은 2005년부터 미국 국무부 산하 무기제거·감축사무국(PM/WRA)으로부터 공식 재정 지원을 받아 왔다. 지난해 받은 예산은 500만 달러(약 71억 원)로, 단체 연간 예산의 약 80%를 차지했다. 올해는 600만 달러(약 85억 원)로 증액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지원을 잠시 멈추면서 PTVN이 베트남에서 진행하던 불발탄 탐지·제거 프로젝트도 잠정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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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미국 비정부기구(NGO) '평화나무베트남(PTVN)'이 베트남 중부 지역에서 제거한 불발탄이 한곳에 모여 있다. PTVN 제공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중단 여파는.
“PTVN 전체 활동가 313명 중 286명이 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대부분 불발탄 제거 직원이다. 미국 지원을 받는 많은 국제 단체도 비슷한 상황이다. 최대 문제는 주민들이 불발탄 등을 발견해 신고해도 신속히 대응할 기관이 없다는 점이다. 꽝찌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미국 정부의 해외 원조 중단 조치가 시작된 뒤 첫 3주 동안 폭발물 신고는 30건 이상 접수됐는데, 딱 3건만 군 공병대에 의해 처리됐다.”


-국제사회에 바라는 바는.
“전쟁의 잔재로 수많은 사람이 여전히 위험 속에서 살아간다. 이는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인도적 과제다. 한국 등 국제사회의 지속적 관심과 협력만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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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베트남 중부 꽝찌성에서 미국 비정부기구(NGO) '평화나무베트남(PTVN)' 소속 활동가가 지뢰·불발탄 감지 작업을 하고 있다. PTVN 제공

 

하노이=허경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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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times.net/핫뉴스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캐나다 한국일보
  • 리쏘 (Lisso) 안마의자

전체 댓글

  • Danle ( Educationpo**@hotmail.com )
    Mar, 04, 07:36 PM Reply

    자신들 책임은 하나도 없다고 강변 하는 나라에 왜 도움을 주나. 자신들이 싼 변은 자신들이 치워야지 왜 다른나라에서 치워줘야 한다는 이상한 논리를 내세우는지 참 친중국 나라답다. 자신들이 피해국인 것처럼 호도하고. 총리를 비롯해 친중국파들 이루어진 핵심 권력자들은 서방국에 손을 내밀지 말고 니들이 좋아하는 중국에 도와 달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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