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문화·스포츠
'통산 13억 8074만 엔'
JLPGA 상금왕 신지애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Mar 16 2025 10:55 AM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서 준우승 872만 엔 챙기며 1위 日 후도 제쳐
'리빙 레전드' 신지애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에 오르며 또 한 번 새 역사를 썼다.
신지애는 9일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 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와이 지사토(일본·10언더파 278타)에 우승컵을 내주긴 했지만, 그는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872만 엔의 상금을 획득해 후도 유리(일본)를 제치고 J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13억8,074만3,405엔·약 135억4,000만 원)에 올랐다.
신지애가 지난해 3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3번 그린에서 버디를 잡은 후 기뻐하고 있다. 팔로스 버데스=AP 뉴시스
후도에 59만6,977엔 차로 뒤진 통산 상금 2위로 개막전에 돌입한 신지애는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막판 4홀을 남기고 공동 3위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다 17번 홀(파4)과 1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준우승을 차지, 일본 프로 골프계의 새로운 상금왕으로 등극했다.
신지애는 한·미·일 프로무대에서 무수히 많은 기록을 세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최다승(20승·구옥희와 공동 1위), 단일 시즌 최다승(2007년 9승) 등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그는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한국 선수 최초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신지애의 통산 상금 1위 독주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위 후도는 만 48세로 이번 대회를 포함해 최근 컷 통과조차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위 전미정(13억1,983만 엔) 4위 이지희(12억5,661만 엔) 5위 안선주(11억 엔) 등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지난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해외 투어에 집중하느라 2023년 어스 몬타레이컵(6월) 이후 우승컵을 들지 못한 신지애는 "올해는 일본 투어에 집중하면서 영구시드 자격이 주어지는 (JLPGA) 통산 30승 도전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박주희 기자
www.koreatimes.net/문화·스포츠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