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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원더랜드 롤러코스터 '타임워프'
20년 역사... 새로운 어트랙션 준비
- 임세민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Mar 17 2025 12:07 PM
20년간 캐나다 원더랜드에서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롤러코스터 '타임 워프(Time Warp)'가 곧 철거될 예정이다. 이 놀이기구는 새로운 어트랙션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5월 8일 원더랜드 개장 전에 사라진다.
캐나다 원더랜드의 '타임 워프' 롤러코스터가 5월 개장 전 철거된다. 캐나다 원더랜드
이 놀이기구는 이탈리아의 놀이기구 제작사 잠펄라(Zamperla)에서 설계한 것으로, 2004년 '1890년대 세계박람회' 테마 구역에서 첫선을 보였다. 캐나다 최초의 플라잉 코스터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캐로윈즈 애뮤즈먼트 파크(Carowinds Amusement Park)에 있던 '그레이트 웨일(Great Whale)'이 있던 자리에서 새롭게 개장한 것이었다.
초기에는 '툼 레이더: 더 라이드(Tomb Raider: The Ride)'라는 이름으로 운영됐으나, 파라마운트와의 지적 재산권 계약이 만료되면서 영화 테마가 사라지고 '타임 워프'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었다. 이후 원더랜드에서 손꼽히는 강렬한 롤러코스터로 자리 잡으며, 많은 이용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았다.
2024년에는 운행 20주년을 맞이했으며, 탑승객들은 몸을 눕힌 채 지핑 트랙을 따라 두 개의 하트라인 롤을 경험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해 시즌이 끝난 후, 원더랜드 웹사이트와 앱에서 이 놀이기구가 삭제되었고, 2025년에는 재개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되었다.
원더랜드 측은 타임 워프의 철거 소식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이 놀이기구가 2004년부터 930만 번 이상의 라이드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지역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원더랜드의 새로운 주력 명소인 '알펜퓨리(AlpenFury)'의 공사가 계속 진행 중이며, 타임 워프의 갑작스러운 철거 발표로 인해 원더랜드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한 공식 발표가 나올 때까지 공원의 향후 계획에 대한 궁금증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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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민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