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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트럼프 때문에 미국제 안사겠다"
본보 조사 응답자 83% "캐나다제품 구입"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Mar 13 2025 03:29 PM
90% "당분간 남쪽 나라 여행 자제"
캐나다와 미국의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당분간 미국 여행을 자제하고 캐나다 제품을 구입하겠다는 한인들이 크게 늘어났다.
이와 함께 한인식품점의 미국산 가격 인상을 우려한 한인들도 많았다.
본보가 6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에서 실시한 캐-미 관세전쟁 관련 설문조사에서 드러난 반응이다.
트럼프의 관세 위협 후 미국 제품 대신 캐나다 제품을 더 많이 구입하십니까?
당분간 미국 여행을 자제할 생각이 있습니까?
지난달 토론토한인회장 선거 관련 조사 때보다 조사기간이 훨씬 짧았기 때문에 참여자는 당시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134명에 그쳤지만 캐나다 제품을 애용하겠다는 한인들의 의지는 분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 후 미국제 대신 캐나다 제품을 더 많이 구입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3%는 '그렇다'고 답했다. '큰 변화 없다' 13%, '아니다' 4%가 뒤를 이었다.
'당분간 미국 여행을 자제하겠나'라는 질문엔 응답자의 90%가 '그렇다'라고 답했고, '그럴 생각 없다'는 반응은 10%였다.
이밖에 '트럼프의 캐나다산 관세 부과로 한인사회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업종'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2%는 '식품점 등 소매업계'라고 답했다. 이어 '자동차업계' 27%, '제조업계' 18%, '금융계' 3% 순으로 파악됐다.
'관세전쟁이 한인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겠느냐'는 질문엔 응답자의 71%가 '한인식품점 등의 미국제품 가격 인상'이라고 답했다.
'감원 등 구조조정' 19%, '대미 수출업체 매출 감소' 10%가 뒤를 이었다.
한편 관세전쟁에 따른 국민들의 불안은 몬트리올 여론조사 기관 레제(Leger)의 설문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레제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응답자의 40%가 '실직할까 걱정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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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