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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정기선, 美 비즈니스 종횡무진
SMR서 AI 조선소까지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Mar 19 2025 10:09 AM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 만나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 협약 맺고 팔란티어와 AI 조선소 현황 공유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미국에서 활발하게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테라파워를 세운 빌 게이츠를 직접 만나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고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대표를 만나 인공지능(AI) 조선소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기선(윗줄 오른쪽) HD현대 수석부회장,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가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HD현대 제공
HD현대중공업은 미국 차세대 SMR 기업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미국 현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 수석부회장과 빌 게이츠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회사는 HD현대의 생산 기술력과 테라파워의 첨단 SMR 기술을 결합해 나트륨 원자로 공급 능력을 확대하고 상업화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HD현대와 테라파워는 2024년 12월 첫 나트륨 원자로에 들어가는 원통형 원자로 용기 공급 계약을 맺기로 했다.
나트륨 원자로는 테라파워에서 개발한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다. 고속 중성자를 핵분열해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소듐)으로 냉각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SMR 중에서도 안전성과 기술 완성도가 높고 기존 원자로보다 핵폐기물 용량이 40%가량 적은 것이 특징이다.
HD현대는 나트륨 원자로 주기기 제조 방안을 연구·도출해 초기 실증 프로젝트를 넘어 본격 상업화에 필요한 제조 밑바탕을 마련할 예정이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은 “차세대 원자력 에너지의 상업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SMR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는 “HD현대와 협력을 통해 에너지 수요 증가에 맞춰 공급망을 확장하고 나트륨 원자로를 성공적으로 건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기선(왼쪽) HD현대 수석부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팔란티어 사무실에서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책임자에게 '거북선 모형'을 선물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HD현대 제공
정 수석부회장은 앞서 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대표를 만나 현재 진행 중인 AI 조선소 프로젝트 상황을 공유했다. HD현대는 2021년부터 팔란티어와 함께 AI 조선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HD현대는 생산성 30% 향상과 공기 30% 단축을 목표로 2030년 프로젝트를 마칠 계획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카프 대표에게 HD현대 조선 사업의 상징인 ‘거북선 모형’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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