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캐나다, 호주산 초지평선 레이더 도입 이유
트럼프 '북극권 장악' 대응...60억 불 투입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Mar 19 2025 08:57 AM
캐나다를 미국의 일부로 만들고 북극권을 장악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상에 맞서는 캐나다가 호주와 손잡고 북극 일대 국방력을 강화한다.
18일 마크 카니 총리는 호주로부터 60억 달러(이하 캐나다화) 규모의 초지평선 레이더 시스템(Over-the-Horizon Radar System)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8일 캐나다 최북단 누나붓준주의 주도 이칼루이트를 찾은 마크 카니(가운데) 총리가 현지에서 만난 관리·군인들을 격려했다. 연합뉴스 사진
카니 총리는 "오랜 방위·안보 파트너인 호주와 협력하여 새로운 장거리 초지평선 군사 레이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면서 "캐나다는 북극에서 공중·해상 위협을 더 빠르고 더 멀리서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덜리 레이더망(JORN)'으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일반 레이더와 달리 지평선 너머 약 3천㎞의 초장거리를 감시할 수 있는 첨단 레이더다.
캐나다는 또 4억2천만 달러를 투자해 북극 지역에 1년 내내 상주하는 군 병력을 증강하기로 했다.
최북단 누나붓준주의 주도 이칼루이트를 찾은 카니 총리는 "북극 주권은 우리 정부의 전략적 우선순위"라면서 "캐나다는 북극 국가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병합해 북극권을 장악하겠다는 뜻을 뚜렷이 밝힌 데 대응하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