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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대학 '조성준-심순옥 장학금' 신설
조 장관 부부, 학생 4명에 3,500불씩
- 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 Mar 26 2025 12:17 PM
매년 선발 예정
토론토대학에 조성준 온주 노인복지장관 부부의 이름을 딴 장학금이 신설됐다.
조 장관 부부는 25일 토론토대학 사회복지학부에서 ‘조성준 박사-심순옥 지도자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서 조 장관은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장학금 신설을 자축했다.
조성준 장관 부부(오른쪽에서 3∼4번째)가 25일 토론토대학에서 '조성준-심순옥' 장학금을 장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조 장관 부부 옆은 장학생들(왼쪽에서 2∼3번째, 오른쪽에서 2번째)과 기부자들. 사진제공 조 장관 사무실
조 장관은 이민 초기 인종차별 등 어려움 속에서도 토론토대학 사회복지학부 마가렛 커크패트릭 교수의 도움으로 가톨릭 아동보호단체에서 복지사로 일할 기회를 얻었고 결국 이 분야 석사 과정을 밟았다.
조 장관은 “이민생활을 포기하려던 때에 커크패트릭 교수 덕에 안정적인 직장을 얻고 정착할 수 있었다”며 “커크패트릭 교수는 내 어머니, 아내와 더불어 오늘날 내가 존재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영어가 유창하지 않았는데 대학원에 입학하겠다고 찾아간 나를 교수는 외면하지 않았고 길을 열어주었다. 커크패트릭 교수는 내 인생의 은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각각 3,500달러의 장학금을 받은 3명(총 4명 중 1명은 사정상 불참)의 학생들은 "조 장관은 인생의 롤모델이다. 그의 인생 역정을 듣고 많은 것을 배웠으며 그를 본받아 타인을 돕겠다"고 입을 모았다.
조 장관은 이미 작고한 커크패트릭 교수를 기리기 위해 이같은 장학금을 조성했다. 이 장학금은 조 장관과 가족의 개인적인 기부에 인종과 종교를 초월한 다양한 단체들의 참여로 마련됐다.
차세대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하는 조 장관의 의지대로 대학 측은 기금의 명칭을 ‘조성준 박사-심순옥 지도자 장학금’으로 결정했다.
대학 측은 해마다 4명을 뽑아 같은 액수를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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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