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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따라 달라지는 온라인 폭력
여성과 성소수자, 온라인서 타겟 쉬워
- 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Mar 27 2025 07:13 PM
캐나다 여성재단(Canadian Women's Foundation)의 통계에 따르면 60% 이상의 여성과 성소수자가 디지털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캐나다 여성재단은 캐나다에서 최초로 여성과 성별 다양성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어떤 피해를 경험하는지에 대한 연구 '성소수자 디지털 피해(Challenging Gendered Digital Harm)'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제안도 포함돼 있다.
캐나다 여성재단의 회장과 CEO를 역임하고 있는 미치 헌터(Mitzie Hunter)는 여성과 소녀들, 그리고 성소수자들이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한 이유로 온라인에서 타겟되고 침묵할 이유가 없다며 "현 상태를 용납할 수 없다. 정책 입안자, 디지털 플랫폼, 그리고 우리 지역 사회 모두 함께 협력하여 권리와 민주주의를 보호하는 더 안전한 디지털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캐나다 여성재단의 연구는 성별에 따른 디지털 피해가 여성과 성소수자들이 디지털 세계에 참여하는 데 장애물이 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 시급함을 명확히 보여준다. 연구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여성과 성소수자들 중 60% 이상이 성별에 따른 디지털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3년 동안 사이버 불링, 합성 포르노, 개인정보 협박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폭력 사례가 급증했으며 이러한 폭력의 타겟으로 흑인, 원주민, 유색인종, 성소수자, 청년(18-25세), 장애인에 대한 비율이 컸다.
캐나다 여성재단은 성별 정의와 평등을 위한 캐나다의 공공 재단이다. 캐나다 여성재단
캐나다의 여성과 성소수자 사이에서 56퍼센트에 달하는 사람들이 그들을 대상으로 한 폭력적인 온라인 콘텐츠가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들 중 71퍼센트는 소셜 미디어 공간을 공공장소로 보고 있다. 연구자들은 이런 인식을 언급하며 소셜 미디어를 공공장소로 인식할 필요성을 지적했다. 그들은 온라인 상에서 일어나는 폭력적인 행동들을 실제 현실에서 마주하는 폭력과 동일하게 봐야 하며 그만큼 시급하고 중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다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헌터 회장은 "우리의 일상에서 온라인 공간이 점점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 곳은 많은 사람들을 연결하고, 일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장소다"라며 "성별에 따른 피해를 종식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빠른 지원과 도움을 위해 캐나다 여성재단은 리클레임 유어 디지털 스페이스(Reclaim Your Digital Space)라는 온라인 강의를 열었다. 강의에선 유용한 디지털 지식과 디지털 공간에서의 안전을 확보하는 방법, 성별에 따른 디지털 피해 종식을 위한 실용적인 전략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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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