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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교체형 배터리 부활
끄지 않고도 교체 가능, 5월·6월 순차 출시
- 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Apr 14 2025 01:08 PM
삼성전자가 교체형 배터리와 분리 가능한 후면 커버를 갖춘 러기드(Rugged) 기기를 새롭게 공개했다. 갤럭시 엑스커버 7 프로와 갤럭시 탭 액티브 5 프로는 과거 스마트폰 사용 방식을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다.
엑스커버 7 프로는 기업용으로 설계된 모델이지만, 구글의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와 오브젝트 이레이저(Object Eraser) 등 삼성 플래그십 제품에 적용되고 있는 갤럭시 AI 기능 일부가 탑재됐다. 퀄컴(Qualcomm)의 스냅드래곤 7s Gen 3 칩셋을 사용하며, 기존 모델보다 더 밝은 디스플레이와 4,350mAh 용량의 배터리를 갖췄다.
가장 큰 특징은 내구성과 사용자 맞춤 기능이다. IP68 등급의 방수·방진, 미국 군용 낙하 테스트 기준인 MIL-STD-810H 인증, 프로그래밍 가능한 물리 버튼, 포고 핀(Pogo Pin)을 통한 충전 옵션, 그리고 사용자가 직접 교체 가능한 배터리를 지원한다. 사용자는 후면 커버를 열어 배터리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
함께 공개된 탭 액티브 5 프로는 10.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엑스커버 7 프로와 동일한 칩셋을 사용한다. 충전 관련 기능은 더욱 확장됐다. 삼성은 이 태블릿이 도크에 연결되어 있는 경우 배터리 없이도 사용할 수 있으며, 기기를 끄지 않고 배터리를 교체하는 핫스왑(Hot-swap)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방수·방진 기능은 S펜에도 적용된다.
삼성전자가 교체형 배터리와 분리 가능한 후면 커버를 갖춘 러기드 기기, 갤럭시 엑스커버 7 프로(좌)와 갤럭시 탭 액티브 5 프로(우)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이들 제품은 일반 소비자보다는 특수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기들이지만, 과거에는 당연하게 여겨졌던 교체형 배터리 같은 기능이 이제는 오히려 희소한 장점이 되어버린 현실을 상기시킨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점점 더 가볍고 얇아졌지만, 엑스커버 사용자가 진정한 ‘여유로운 사용자’일지도 모른다는 평가도 나온다.
갤럭시 엑스커버 7 프로는 2025년 5월 8일부터 주문 가능하며, 갤럭시 탭 액티브 5 프로는 6월 초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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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