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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주인에 8천 불 상당 '베지마이트' 제거 명령
CFIA "엽산 첨가, 규정에 어긋나"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Apr 15 2025 03:13 PM
연방식품검사국(CFIA)은 토론토의 한 카페에서 메뉴와 진열대에서 베지마이트(Vegemite)를 제거하라고 명령했고, 이에 호주계 캐나다인 카페 주인은 큰 충격을 받았다.
베지마이트는 호주를 대표하는 발효식품으로, 맥주 양조 과정에서 나온 효모 추출물로 만들어지며, 주로 토스트에 발라 먹는 짠맛이 강한 스프레드다.
토론토 론세스베이예스(Roncesvalles) 지역의 파운드 커피(Found Coffee)를 운영하는 레이튼 월터스는 CFIA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CFIA는 베지마이트에 비타민 B와 엽산이 첨가되어 있어,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마트에 가면 엽산이 들어 있는 식빵을 살 수 있다"며, 베지마이트 판매 금지는 이중잣대라고 말했다.
연방식품검사국(CFIA)은 토론토의 한 카페에서 메뉴와 진열대에서 베지마이트(Vegemite)를 제거하라고 명령했고, 이에 카페 주인 호주계 캐나다인 레이튼 월터스는 큰 충격을 받았다. 시티뉴스
1990년대 후반, 캐나다는 흰 밀가루와 기타 곡물 제품에 비타민 B군의 일종인 엽산(엽산의 합성 형태인 폴릭산)을 강화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는 신경관 결손(neural tube defects)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 조치는 월터스에게 개인적으로 의미가 크다. 그는 척추갈림증(spina bifida)을 가지고 태어났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임신 초기에 엽산이 부족하면 척추분열증이나 기타 신경관 결손의 위험이 커진다.
월터스는 "지역사회에 베지마이트를 제공해, 다른 사람들이 제 증상을 겪지 않고 행복하고 건강한 아이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CFIA 대변인은 "카페에서 판매된 베지마이트가 보건부가 정한 캐나다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며, 캐나다에서 금지된 제품은 아니지만, 요구 사항 및 라벨링 등 캐나다 식품 안전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월터스는 현재 8,000달러 상당의 베지마이트를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지마이트는 아직 캐나다 아마존에서 구매 가능하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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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