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폴리에브, 일회용 플라스틱 금지 해제 약속
카니 “미국식 환경정책 들여오지 말아야”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Apr 19 2025 11:49 AM
전국 TV 토론 이후 다시 본격적인 유세에 돌입한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는 18일(금), 자유당 정부의 환경 정책 핵심 중 하나인 일회용 플라스틱 금지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폴리에브는 몬트리올의 한 재활용 시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도입된 일회용 빨대, 비닐봉지, 플라스틱 식기류 등의 제조 및 판매 금지를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식품 포장에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의무화하는 자유당의 계획도 중단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를 "식품 포장에 대한 플라스틱세"라며 비판했다.
그는 신선식품들이 플라스틱 포장이 없다면 얼마나 빨리 상하겠느냐며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 4월 15일 몬트리올에서 열린 연방 선거 캠페인에서 연설하고 있는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 CP통신
현재 시행 중인 플라스틱 금지 조치는 주로 테이크아웃 용기 등 일부 품목에 적용된다. 자유당은 2030년까지 식품 포장의 최대 60%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며, 이는 폐기물의 약 90%가 매립지로 가는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자유당 측은 매년 캐나다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약 300만 톤에 달한다고 밝히고 있으며, 그 가치는 약 80억 달러에 이른다고 주장한다.
반면, 폴리에브는 이 금지 조치가 향후 10년간 경제에 13억 달러, 가계에 연간 약 400달러의 부담을 준다고 주장했다.
자유당의 차기 당수로 지목된 마크 카니는 이날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유세를 이어가며 폴리에브의 정책을 "미국의 플라스틱 정책을 그대로 들여온 것"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대체 가능한 제품들이 이미 널리 보급돼 있다"며 금지 조치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www.koreatimes.net/핫뉴스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