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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오토 세일

낮은 곳 보듬은 ‘가장 진보적 교황’

소박하지만 파격적이었던 삶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Apr 22 2025 10:47 AM

유례없는 ‘전임 교황’의 인수받아 호화 관저·전용차 두고 청빈 실천 ​​​​​​​경제 불평등·부정부패 비판하고 성 소수자·난민 포용, 기후위기 관심 러 정교회·이슬람과 화해 모색도


"저는 한낱 지나가는 발걸음일 뿐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직접 집필한 자서전 '희망'에서 자신을 이렇게 표현했다. 평생 자신을 낮추는 자세를 견지해 온 그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존경받고 영향력 있는 리더였다.

 

h0422a002a30.jpeg가톨릭 역사상 처음으로 2021년 3월 이라크 땅을 밟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아파의 성지인 나자프의 시아파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알시스타니 집을 방문해 대화하고 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이슬람과 기독교와의 평화적 공존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나자프=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1936년 12월 1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탈리아계 이민자 가정의 5남매 중 한 명으로 태어난 교황의 본명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Jorge Mario Bergoglio). 부에노스아이레스대에서 화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화학·문학교사로 잠시 일했지만 21세에 폐부전으로 사경을 헤매고 난 뒤 사제가 되기로 결심했다. 1958년 학문과 선교, 사회 정의를 중시하는 가톨릭 수도회인 예수회에 입회한 그는 1969년 12월 13일 사제로 서품됐다.

1970~80년대 군사 독재 정권 치하의 아르헨티나에서 예수회 아르헨티나 관구장(1973~1979)을 지내며 정치적 혼란과 인권 유린의 현실 속에서 탄압받는 이들을 돕기 위해 조용히 활동했다. 1992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보조 주교를 거쳐 1998년 대주교로 승격된 후에는 화려한 주교관 대신 작은 아파트에서 살며 빈민촌을 자주 찾아 신도들을 만났다. 2001년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추기경에 임명됐다.

2013년 당시 교황이던 베네딕토 16세가 자진 사임하자 교황청은 77세의 추기경을 새로운 교황으로 추대했다. 비유럽권에서 교황이 선출된 것은 시리아 출신 그레오리오 3세(731년) 이후 1282년 만에 처음이고, 미주 대륙 출신으로는 가톨릭교회 2,000년 역사상 최초였다.

전임 교황에게 직접 교황직을 인수·인계받는 유례없는 절차를 거쳐 교황에 오른 그는 빈자를 위한 성인으로 알려진 13세기 이탈리아 아시시의 성인 '프란치스코'를 즉위명(名)으로 선택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사제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첫 등장에서 교황의 권위를 상징하는 붉은 망토 대신 간소한 백색 제의를 입은 그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후 재위 12년동안 소박한 행보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즉위 이래 역대 교황이 기거한 호화로운 사도궁 관저를 두고 교황청 사제들의 기숙사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 거주해 왔으며 교황 전용 방탄차를 타지 않고 이탈리아 국민차인 피아트를 애용해 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의 막강한 권위를 내려놓은 소탈하고 파격적인 행보로 가톨릭 신자들 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 그는 교리적으로는 동성애, 낙태, 피임, 안락사 등을 '죄'로 규정하고 있는 가톨릭 교리를 뒤집지는 않았지만 교회의 오랜 관습에 변화를 시도하고 고난 받는 이들에 대한 포용적 태도를 보여 역대 교황 중 가장 진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교황은 성 소수자(LGBTQ)에 대해 "내가 누구이기에 그들을 판단하겠습니까"라며 관대한 모습을 보였고 동성 커플에 대한 가톨릭 사제의 축복을 공식 승인했다. 기후 위기와 난민 문제에도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며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경제사회적 불평등과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비판자였으며, 가톨릭교회 최초로 기후변화에 대한 전 지구적 긴급 대응을 촉구하는 회칙을 발표하는 등 환경 문제에도 관심을 쏟았다.

교회 개혁을 위한 행보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교황청의 재산 관행을 투명하게 하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 자선 사업을 확대했다. 교회의 폐쇄적인 분위기를 개선하고, 러시아정교회와 이슬람 성직자 등을 만나 종교 간 화해를 모색하는 데도 주저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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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2014년 한 차례 우리나라를 방문했는데 일본군 위안부,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 직접 위로하기도 했다. 그는 세계 곳곳에 평화와 화합의 씨앗을 뿌렸던 종교 지도자였다. 2014년 미국과 쿠바 간 국교 정상화를 중재했다. 가톨릭 역사상 처음으로 2021년 이라크 땅을 밟아 전 세계적인 시선을 끌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래로는 전쟁 종식을 위한 메시지를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는 등 한반도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쏟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서거로 새 교황이 탄생하는 올해는 가톨릭 교회가 25년마다 맞이하는 '은총의 해' 희년이다. 세계적으로 신자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시대적 조류 속에 새로운 요구에 직면한 가톨릭교회가 희망과 감동의 언행으로 세계인의 영적 지도자로 추앙받은 프란치스코 타계 이후 어떠한 해결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손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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