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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위해 설치한 태양광 패널, 제거 비용만 2만 불
겨울철 눈·얼음 쏟아져 부상입어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Apr 24 2025 10:40 AM
온타리오에 사는 라이언 아담스는 12년 전 환경을 생각해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지만, 가족의 안전을 위해 제거할려고 한다.
지난 겨울엔 예년보다 눈이 많이 내렸고,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위에는 눈과 얼음이 쌓였다. 그는 눈과 얼음이 갑자기 쏟아져 내려 가족들에게 위협이 됐다고 전한다. 실제로 한 번은 아내가 눈덩어리를 맞고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졌으며, 당시 옆에 있던 아들은 가까스로 피했다고 한다.
아담스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당시 환경을 위한 행동이라 믿었다.
그는 "사진도 찍고, SNS에 ‘인류를 위한 일에 동참한다’고 자랑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그 선택이 비용으로 되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온타리오에 사는 라이언 아담스는 12년 전 환경을 생각해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지만, 가족의 안전을 위해 제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CP24
그는 눈사태 외에도 새들이 패널 아래 둥지를 틀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했지만, 지금으로선 무엇보다 눈과 얼음이 미끄러지며 떨어지는 상황이 가장 큰 걱정이다.
아담스는 퓨어에너지스(현재 RSS 솔라)와 20년 계약을 맺고 지붕 공간을 임대했고, 매년 250달러를 받고 있다.
회사에 연락했을 때 그는 계약 해지를 위해 약 2만 달러(HST 포함)를 지불해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 이는 원래 계약 만료 시점보다 8년 앞당겨 해지하는 조건이다.
업체 측은 "최근에야 아담스 씨로부터 불만을 접수했으며, 계약 해지를 원할 경우, 계약서에 명시된 조건에 따라 가능하다"고 전했다.
현재 양측은 협의 중이다.
주택 지붕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면 청정 에너지를 생산하고 최대 5,000달러의 정부 리베이트를 받을 수 있지만, 계약 조건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설치할 경우 예상치 못한 부담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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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