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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홍역 확진자 1천 명 돌파
브리즈번 공립학교서도 발생...당국 긴장
- 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Apr 24 2025 01:31 PM
온타리오주 에린(Erin)에 위치한 브리즈번 공립학교(Brisbane Public School)에서 홍역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 보건당국이 경고에 나섰다.
웰링턴-더프린-구엘프 공중보건국(Wellington-Dufferin-Guelph Public Health)은 21일 학부모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하고 14~16일 사이 학교에서 홍역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감염자의 신원이 학생, 교사, 직원 또는 자원봉사자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안내문에 따르면, 백신을 두 차례 접종받은 학생이나 1970년 이전 출생자는 계속해서 등교할 수 있다.
반면, 백신 미접종자나 면역 여부를 증명할 수 없는 경우 최대 21일간 등교가 제한될 수 있다.
학교 측을 대표해 언론에 응한 어퍼 그랜드 교육청(Upper Grand District School Board) 브라이언 매케치니(Brian McKechnie) 대변인은 현재 백신 접종 문제로 인해 교직원이 휴직 중인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지역 보건당국은 24일 기준 이 지역 내 홍역 확진자가 30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보건국장 니콜라 머서(Nicola Mercer) 박사는 바이러스가 학교에 유입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초기에는 홍역 사례가 외부와의 접촉이 적은 지역에서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공립학교에 다니는 아동들 사이에서도 발병 사례가 보고되면서 추적 대상자 수가 급격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적인 확진 사례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에린 공립학교에서 홍역 확진자가 발생해 백신 미접종 학생들의 등교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영국 보건안보국
온타리오 공중보건국(Public Health Ontario)의 보고에 따르면, 2024년 10월 시작된 이번 유행으로 이달 23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1,020명에 달한다. 이 중 74.6%는 영유아, 아동 및 청소년이며, 24.9%는 성인이다. 또, 18세 미만 확진자의 95.3%, 성인 확진자의 61%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상태였다. 지금까지 입원자는 76명이며, 이 가운데 72명이 미접종자(아동 57명, 성인 15명)였다.
보건당국은 홍역의 일반적인 증상으로 발열, 콧물, 기침, 충혈된 눈, 입 안의 흰 반점(코플릭 반점), 얼굴에서 시작해 온몸으로 번지는 발진 등을 들었다. 머서 박사는 대부분의 부모가 자녀에게 백신을 접종하지만, 일부는 생후 4세 이후에야 2차 접종을 받기 때문에 아직 1회 접종에 그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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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