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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시, 교통 대책 본격 추진
혼잡 해소 위해 교통책임자 신설, 공사규제 강화
- 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Apr 25 2025 09:30 AM
토론토 시의회가 교통 혼잡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승인했다. 이 가운데는 새로운 교통 총괄 책임자, 이른바 ‘교통 차르(traffic czar)’ 임명 계획도 포함됐다.
이번 조치는 도시 전역에서 문제가 되는 교통 체증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시 관계자들은 현재 교통 혼잡의 가장 큰 원인으로 각종 공사를 지목하고 있다. 실제로 토론토는 북미에서 가장 활발하게 공사가 진행 중인 도시로, 지난해 여름 한때 전체 도로의 24%가 공사로 인해 일시 폐쇄됐다.
올리비아 차우(Olivia Chow) 시장은 시의회에 도시의 교통 전략을 총괄할 새로운 직책인 교통 차르 신설을 제안했고, 시의회는 이를 받아들였다. 교통 차르는 현재 시에 있는 교통 관리국장과는 다른,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조율하고 부서 간 협력을 유도할 예정이다. 차우 시장은 이 직책이 창의적인 해결책을 통해 사전에 교통 문제를 예측하고 대응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의원은 차우 시장이 직접 교통 차르를 임명해야 책임 소재가 분명해진다고 주장했으나, 해당 제안은 부결됐다. 차우 시장은 자신이 도시를 이끌고 있지만 시 행정 책임자인 시 관리자 역할까지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시 관리자는 오는 6월 인프라 및 환경 위원회에 해당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보고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동시에 공사 기간 단축을 유도하기 위한 도로 점유 요금 인상안을 시행하고 있다. 새로운 요금 체계는 이달부터 적용됐으며, 주요 도로 차선 점유 시 하루에 50미터당 40.71달러, 신청 수수료로 76.15달러를 부과한다. 시는 올여름 도로 폐쇄 데이터를 바탕으로 요금을 추가로 인상할 예정이다. 저소득층 주택 사업이나 거리 축제 등은 이 요금에서 면제된다.
차우 시장은 한 건설업체가 지난달 약 한 달간 레이크쇼어 블러버드(Lake Shore Boulevard)의 4.5km 구간의 차선을 점유하고 5,000달러 정도를 지불한 사례를 언급하며, 새로운 요금 체계하에서는 같은 기간 동안 약 28만 7,000달러를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미 일부 업체들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공사 일정을 앞당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 수익은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재원으로 쓰인다.
한편, 시는 혼잡 완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계획에는 신기술을 활용한 교통 흐름 개선, 대중교통 속도 향상, 주요 교차로 현장 관리 강화, 행사 교통 관리 전략 도입, 시 전역의 공사 일정 통합 조정 등이 포함됐다.
특히 도시는 이용객이 많은 수송 노선을 중심으로 대중교통 우선 신호 시스템을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개통 예정인 에글린턴 경전철(Eglinton LRT)의 지상 구간에도 이 시스템이 적용될 계획이다.
토론토시 교통국은 경찰 및 토론토교통공사(TTC)와 협력해 불법 주차로 인한 노면 전차 지연 문제를 줄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 중이다. 여기에 더해 벌금 인상, 단속 강화, 견인 시간 단축 등도 검토 대상이다.
또한 시는 약 40만 달러를 투입해 ‘스마트 커뮤트 프로그램(Smart Commute Program)’을 1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토론토 시의회가 교통 혼잡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승인했다. 언스플래쉬
회의 중 고드 퍼크스(Gord Perks) 시의원은 온타리오 법원이 주요 자전거 도로 철거를 막는 가처분 결정을 내린 데 대해 교통국장 바버라 그레이(Barbara Gray)에게 질문했다. 그레이는 자전거 도로가 교통 혼잡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키지 않으며, 오히려 도로 안전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들은 이번 대책들이 교통 체증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하겠지만, 상황을 관리하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한편 캐나다 경제 분석 센터(Canadian Centre for Economic Analysis)에 따르면 교통 혼잡으로 인한 광역토론토·해밀턴 지역(GTHA)의 연간 경제·사회적 손실은 약 447억 달러에 달하며, 여기에는 생산성 저하와 통근자 삶의 질 감소 등이 포함된다고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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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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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letproofAmadeus ( ecosteamte**@gmail.com )
May, 09, 10:20 PM Reply절묘한 계획으로 공무원 일자리 늘리는 계획이군..저 말대로 될까? 지금까지 교통 인프라에 엄청 투자했고 개선을 위해 수년간 노력해 왔다고 사탕발림 했지만 개선의 여지는 안보이고 더욱 악화 되고 있다. 특히 지하철 1호 구간 수백만불 들여서 ATC(전동차 자동 컨트롤 시스템)도입해서 열차운행이 빨라지고 효율적이라고 선전했지만 오히려 지연과 감속으로 인한 승객들의 짜증유발을 일으켜 왔다 에글링턴 노선은 13년째 개통시기도 모르고 하염없이 지연되는데 그 비용은 업체 배불리고 서민들 세금 축내는 고위 공무원들의 내로남불 사고방식 지긋지긋 하다.더 이상 신용불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