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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핫뉴스

중국산 명품 직구, 전문가들 "진품 가능성 낮아"

틱톡서 공급업체 직접 구매 제안 확산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Apr 26 2025 03:08 PM


미중 간 관세 전쟁이 격화되면서 중국 공급업체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명품 브랜드 제품을 직접 구매하라고 호소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다수의 영상은 고급 브랜드 제품이 사실은 중국 공장에서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된다고 주장한다.
틱톡에 올라온 한 영상에서는 왕센이라는 사용자가 수많은 버킨백을 배경으로 "명품 브랜드를 위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제조업체"라고 주장하며 "직접 연락하면 믿을 수 없는 가격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현재 삭제됐다.

이러한 영상들은 명품 제품이 중국에서 제조된 뒤 유럽이나 미국으로 운송되어 다시 라벨링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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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간 관세 전쟁이 격화되면서 중국 공급업체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명품 브랜드 제품을 직접 구매하라고 호소하고 있다. TikTok

 

그러나 이 주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회의적이다.

레지나 프레이 런던예술대학 지속가능 시스템 교수는 "일부 브랜드가 중국에서 부품을 조달하는 것은 맞지만, 이런 방식으로 판매되는 제품이 진품일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설명했다. 정상적인 제조업체는 계약상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해야 하므로, 진품을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하오 동 사우샘프턴대학 교수도 "대형 브랜드와의 국제 계약은 이런 무단 판매를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며, 공급업체가 계약을 잃을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프레이 교수는 과잉 생산이 또 다른 변수라고 덧붙였다. 제조 과정에서 결함이 생긴 제품이 저가로 유통되기도 하지만, 이 또한 '진짜 명품'은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은 고품질 짝퉁 생산지로 유명하다"며, 전문가가 아니면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지만, 엄연히 진품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사라 제이 패션 혁명(Fashion Revolution) 단체 대표는 "세계 대부분의 의류는 중국에서 생산된다"며, 런던·뉴욕·파리·밀라노보다 중국이 실제 '패션 수도'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한편, 소비자들이 이런 영상에 열광하는 것은 믿기 힘든 가격 때문이라고 프레이 교수는 지적했다. 그러나 이는 오랫동안 이어진 저가 소비문화와 맞물려 있으며, 최근 소셜미디어와 생활비 위기로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성과 윤리적 생산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점점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각국은 자국산 제품 표시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이탈리아산이나 미국산을 주장하려면 대부분의 원재료와 생산이 해당 국가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관세 전쟁 완화를 시사했으며, 중국 또한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125% 관세를 면제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관세 전쟁이 글로벌 공급망 내 취약 계층을 더욱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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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times.net/핫뉴스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캐나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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