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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무역전쟁에 낀 캐나다 농가 '카놀라 위기'
2019년 중국 카놀라 수입 금지 당시 20억 달러 손실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Apr 27 2025 12:06 PM
마가렛 리게티의 가족 농장에서는 세대를 이어 카놀라를 재배해왔다. 그의 할아버지는 1970년대 초기에 사스캐처완주에서 카놀라를 처음 재배한 농부였다.
사스크오일시드(SaskOilseeds) 이사이기도 한 리게티는 "사스캐처완주 농업 경제의 상당 부분은 카놀라 덕분에 돌아간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은 캐나다의 중국산 전기차, 철강,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맞서 보복 조치로 카놀라유, 카놀라박, 완두콩에 100% 관세를 부과했다. 여기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캐나다산 알루미늄, 철강,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고 추가 조치까지 예고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중국은 캐나다의 중국산 전기차, 철강,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맞서 보복 조치로 카놀라유, 카놀라박, 완두콩에 100% 관세를 부과했다. 언스플래쉬
캐나다는 미·중 무역 긴장 속에서 반격 조치를 취했지만, 농민들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농업 및 에너지 상품은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적용을 받아 미국의 직접 관세 대상은 아니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필모어 지역 농부이자 사스캐처완 농업생산자협회 부회장 크리스 프로칙도 "우리는 또다시 무역 분쟁에 휘말려 대가를 치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농업 상품에도 관세를 부과할 경우 피해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연방 정부의 재정 지원을 촉구했다.
캐나다는 이미 2019년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체포 이후 중국의 보복성 조치를 경험했다. 당시 중국은 캐나다산 카놀라 수입을 차단했으며, 이로 인해 캐나다 경제는 약 20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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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