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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4번째로 비싼 경기용 유니폼
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Apr 30 2025 11:25 AM
데뷔 시즌 유니폼 100억원에 낙찰
2020년 세상을 떠난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가 LA 레이커스 데뷔 시즌 입었던 유니폼이 경매에서 100억여 원에 낙찰됐다.
미국 프로농구(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가 데뷔 시즌에 입었던 유니폼이 경매에서 700만 달러에 낙찰됐다. 소더비닷컴 캡처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4일(현지시간) "코비가 신인이던 1996-97시즌 7경기에 출전했을 당시 착용한 유니폼이 소더비 경매에서 700만 달러(약 100억2,400만 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유니폼은 코비 사망 전인 2012년 경매에서는 11만5,242달러에 낙찰됐는데, 13년 만에 가치가 어마어마하게 상승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유니폼은 코비 물품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비가 유일하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가 된 2007-08시즌 경기용 사인 유니폼이 기록한 584만9,700달러를 뛰어넘은 금액이다.
아울러 메이저리그(MLB) 전설 베이브 루스의 유니폼(2,400만 달러), '농구의 신' 마이클 조던의 '라스트 댄스' 유니폼(1,010만 달러), 1986년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 디에고 마라도나의 '신의 손' 유니폼(930만 달러)에 이어 역대 4번째로 비싼 경기용 유니폼에 올랐다.
경매를 주관한 소더비 관계자는 "데뷔 시즌 경기는 선수에게 특별한 순간"이라며 "코비와 같은 상징적인 선수에게는 더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코비는 18세였던 1996-97시즌 데뷔 후 20년 동안 레이커스에서 뛰며 다섯 차례 우승했다. 데뷔 후 줄곧 등번호 8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다 2006-07 시즌부터 24번으로 바꿨다. 변경한 이유는 '하루가 24시간이고, 농구 공격제한 시간도 24초이니 매일 매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였다고 한다. 2016년 은퇴할 때까지 LA레이커스에서만 뛰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소속팀에서 8번과 24번 모두 영구 결번이 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도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2020년 딸과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하던 중 불의의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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