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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스트릿TO 부활 노력
시민들, 도심 거리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기회 원해
- 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Apr 28 2025 11:41 AM
토론토 주민들이 몇 년 전 인기 있었던 거리 행사를 재개하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오픈스트릿TO(OpenStreetsTO)'는 도로를 차량에서 개방하여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에게 물리적 활동과 여가를 촉진하고, 주민들이 도시의 거리와 건축을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행사다.
이 행사의 재개 캠페인을 주도하는 로버트 자이치코프스키(Robert Zaichkowski)는 오픈스트릿이 지역 사회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다시 시작하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말했다.
온타리오 주의원 크리스틴 웡 탬(Kristyn Wong-Tam)은 2014년 당시 시의원으로 오픈스트릿TO를 처음 시작하는 데 기여한 인물로,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후 이를 토론토에 도입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웡 탬 의원은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 경제 발전을 위해서, 지역 상권에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그리고 아이들과 이웃을 연결하기 위해 오픈스트리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픈스트릿TO는 2019년까지 매년 여름, 영 스트릿과 블루어 스트릿에서 열렸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행사가 취소되었고, 2022년 여름에 액티브TO와의 협력을 통해 잠시 돌아왔다. 하지만 액티브TO는 영구적인 시 프로그램이 아니었기 때문에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해 이후 행사는 재개되지 않았다.
토론토 시민들이 차로를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개방하는 오픈스트릿TO 행사를 재개하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오픈스트릿TO 사진
행사 재개를 위한 가장 큰 장애물은 여러 시 부서와 경찰이 협력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8 80 시티스(8 80 Cities)의 아만다 오루크(Amanda O'Rourke) 전무 이사는 시청의 강력한 정치적 지원이 없으면 부서 간 협력이 어려운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웡 탬 의원은 오픈스트릿TO가 지속 가능해지려면 시의원이 아닌 시장의 사무실 차원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토론토 최대의 무료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자원봉사자들이 감당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올리비아 차우(Olivia Chow) 토론토시장은 오픈스트릿TO의 재개 여부에 대해 시가 이미 여러 다른 거리 축제에 대한 예산을 증가시켰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거리에서 보행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일에는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사의 공동 창립자 데이빗 시모르(David Simor)는 팬데믹과 정치적 지원 부족으로 행사가 중단되었지만, 오픈스트릿TO의 재개는 불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행사를 운영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든 커뮤니티와 조직들이 여전히 충분한 지식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자이치코프스키는 주민들에게 시장과 시의원에게 연락해 오픈스트릿TO의 재개를 위한 지원을 요청하기를 독려했다. 그는 오픈스트릿이 모두가 모여 걷고 자전거를 타고 다양한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라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거의 모든 것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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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