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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오토 세일

민들레 피기까지 화단정리 참기

토론토생태희망연대 칼럼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Apr 30 2025 03:29 PM

벌레도 잠 깨우면 힘들어해


낮 기온이 섭씨 20도를 넘나들며 집 밖은 긴 겨울을 보낼 채비를 하고 있다. 어지간한 추위 따위는 아랑곳 않는 개나리가 집 울타리를 물들이고 키 작은 크로크스가 벌써 꽃을 피웠다. 자 이제 뒷마당 앞마당 구석구석 쌓인 낙엽들을 걷어내고 새봄 맞이 준비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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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be Stock

 

잠깐!

조금만 더 기다려야 한다. 여기저기 쌓인 낙엽 부스러기와 지난 가을을 장식했던 식물 줄기가 누렇게 삭아 들었지만 한두 주는 더 참아보자. 민들레 꽃이 화려하게 필 때까지. 그 속에는 아직 겨울잠을 자고 있는 수많은 벌레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이 말했다지.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는 2-3년 안에 멸망할 것이라고. 사실 이 말은 아인슈타인이 하지 않았다고 밝혀졌지만, 누가 말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거의 사실에 가깝기 때문이다. 식물의 수정은 꿀벌 뿐 아니라 야생벌, 파리, 나비, 나방, 딱정벌레 등 온갖 벌레들의 역할이다.

꽃이 피는 식물의 75~95%는 곤충들이 수정을 시켜줘야 한다. 바람에 꽃가루가 날려 수정이 되는 벼, 밀, 옥수수 등 풍매화를 제외하고는 곤충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벌레가 사라져도 쌀밥과 빵, 옥수수, 감자 등은 먹고 살 수 있으니 적어도 인류가 식량부족으로 굶어 죽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온갖 야채, 과일, 커피, 견과류 등은 포기해야 한다. 이런 작물을 재배하는 농부들은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된다. 한국에서는 이미 많은 과수 농부들이 사람을 고용해 사과나 배 등의 꽃가루 수정을 해주고 있다. 벌레가 사라져 인건비 지출이 늘었다. 엄청난 양의 농약을 뿌려댄 결과다.

전세계적으로 벌레의 감소 속도는 무섭게 빠르다. 종의 감소 못지 않게 개체수 감소도 매우 위험하다. 개체수가 감소하면 그 종이 사라질 위험이 매우 커진다. 벌레들은 워낙 개체 수도 많고 서식지도 땅속과 공중, 물 속에 퍼져 있기 때문에 개체 수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나오기 어렵다. 그러나 몇몇 연구에서 지난 50년간 세계 곤충의 생물량(생물 전체의 무게)이 최대 75%까지 감소했다는 결과도 있다. 생물량으로 따지면 벌레의 생물량과 포유류 및 인간 전체의 생물량이 비슷할 정도로 많았었지만 이젠 크게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의 자연보호구역을 대상으로 1989년부터 17년간 진행된 연구에서 곤충 생물량이 76% 감소했다는 결과도 있다(출처: Hallmann et al., 2017). 연구대상 지역이 독성 화학물질을 뿌려대는 농지가 아닌 자연보호구역이라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이처럼 곤충들이 줄어든 원인은 농약 뿐 아니라 습지 파괴, 숲 파괴, 농경지 확대, 기후변화, 빛 공해 등으로 꼽힌다. 농경지엔 기본적으로 벌레가 살기 어렵다. 해마다 수확이 끝나면 벌레들의 서식지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벌레들은 긴 풀이 있어야 하는데 가을이면 싹쓸이 수확을 해서 농토는 깨끗해 진다(곤충들 입장에서는 거주 불가 사막이 된다). 도로의 가로등과 집에서 켜 놓은 방범등, 창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은 곤충을 유인한다. 밤새 그 빛에 홀려버린 벌레들은 빛을 향해 돌진하다 지쳐서 생을 마감한다. 방범등을 움직임 감지 센서가 있는 등으로 교체해야 하는 이유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보자. 뒷마당 구석의 낙엽 속과 가을에 남은 식물 잔해의 틈바구니는 벌레가 길고 혹독한 겨울을 날 수 있는 보금자리다. 벌레들은 스스로 열을 만들어내지 못하므로 추워지면 생체 활동을 거의 제로에 가깝게 멈추고 그나마 외풍을 피할 곳을 찾아 들어가 겨울잠을 잔다. 날벌레 뿐 아니라 송충이처럼 생긴 애벌레들도 낙엽이나 얕은 흙 속에 들어가 잠을 자다 충분히 밤 기온이 따뜻해지면 온 힘을 다해 먹이활동을 하게 된다. 일부는 알로 겨울을 나기도 한다.

그러니 아직은 아니다. 그들의 먹이가 되는 민들레가 피기까지.

 

정필립.jpg

 

0배너광고_대표_겨울.png

www.koreatimes.net/주간한국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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