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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빠이' 이상용 별세…향년 81세
어린이 수백명 심장병 수술 도와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May 09 2025 08:17 AM
【서울】 방송인 '뽀빠이' 이상용이 9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소속사 이메이드 관계자는 "고인이 오늘(9일) 낮 12시45분께 병원에 다녀오다 쓰러졌다"며 "사인은 심정지"라고 밝혔다.
9일 별세한 이상용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인은 충남 서천 출신으로 대전고등학교, 고려대학교 농대 임학과를 졸업했다. 1973년 MBC '유쾌한 청백전'으로 방송가에 데뷔했다.
고인은 생전에 방송에서 알통을 자랑하고 벽돌을 깨는 모습을 보여주며 '뽀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린 것은 KBS 라디오 '위문열차', MBC '우정의 무대' 등 국군 장병 위문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특히 고인이 1989년부터 1996년까지 8년간 진행한 '우정의 무대'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고인은 1996년 심장병 어린이 후원금 유용 혐의가 불거지면서 간판 프로그램이던 '우정의 무대' 마이크를 내려놓았다. 이후 그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고인은 심장병 어린이들을 오랜 기간 지원했다.
1980년대 '모이자 노래하자'를 진행하던 당시 심장병을 앓던 아이가 촬영장으로 찾아왔고, 이 아이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백방으로 뛴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한국어린이보호회를 세우고 16년 동안 어린이 수백명의 심장병 수술을 도왔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1987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비롯해 대한민국 5.5 문화상, 문화관광부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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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