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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일자리 7,400개 증가, 실업률 6.9%로 상승
미국 관세 여파에 제조업 '흔들'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May 09 2025 09:54 AM
9일 통계청은 4월 실업률이 6.9%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보다 0.2%포인트 오른 수치로, 2017년 1월 이후(팬데믹 제외) 최고치였던 지난해 11월 수준으로 다시 올라섰다.
4월 늘어난 일자리는 7,400개로 시장 예상(2,500개)을 웃돌았지만, 실업률 상승은 인구 증가 속도를 고용 증가가 따라가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올해 초 고용 증가가 인구 증가를 앞질렀던 흐름과는 반대 양상이다.
9일(금) 통계청은 4월 실업률이 6.9%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2023년 4월 5일 온타리오 앨리스턴 혼다 생산 공장 사진. CP통신
특히 제조업 일자리 3만1천 개가 사라지며 타격이 컸다. 이는 미국이 3월부터 캐나다산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등 비CUSM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비준수) 품목에 부과한 관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제조업 중심지 온타리오 윈저는 실업률이 1.4%포인트나 올라 10.7%를 기록했다. 제조업 일자리 급감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지만,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도·소매업에서도 2만7천개 일자리가 줄어든 반면, 공공 행정 부문에서는 주로 연방 선거 지원 인력으로 3만 7,000개 일자리가 늘어나 감소분을 일부 만회했다.
4월 평균 시급은 3.4% 상승해 전달(3.6%)보다는 소폭 둔화됐다.
이처럼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캐나다 노동자의 73.9%는 6개월 내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낮다고 응답했다. 다만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산업 종사자일수록 고용 불안감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The article is funded by the Government of Canada through the Local Journalism Initiative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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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