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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O필드, 월드컵 개보수 비용 증가
토론토시, 예산 초과에도 계획 유지
- 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May 13 2025 12:16 PM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를 위한 BMO필드 개보수 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증가했지만, 토론토시의 재정 부담과 전체 예산에는 변화가 없다고 시 관계자가 밝혔다.
토너먼트 기간 동안 토론토 스타디움(Toronto Stadium)으로 불릴 이 경기장의 개보수 사업은 총 1억4,600만 달러로 책정됐으며, 이 중 토론토시가 1억2,300만 달러를, 메이플리프 스포츠 앤드 엔터테인먼트(MLSE, Maple Leaf Sports and Entertainment)가 2,300만 달러를 각각 부담할 예정이다.
시 FIFA 사무국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경기장 사전 공사가 완료된 상황에서 예상보다 높은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마 말리크(Ausma Malik) 부시장은 시 FIFA 위원회 회의에서, 불확실성과 비용 상승이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번 예산 초과 역시 그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보수에는 1만7천 석 규모의 임시 관중석 설치를 포함해 총 4만5천 석으로 수용 인원을 확장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방송 인프라 개선, 4개의 신규 LED 전광판, 새 주방, 와이파이 개선, 경기장 잔디 업그레이드, 1천 명 수용이 가능한 루프탑 파티오 설치 등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총 3억8천만 달러로 승인된 월드컵 개최 예산 내에서 일부 사업 항목에서의 예산 초과가 발생했지만, 전체 예산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나디아 아라우조(Nadia Araujo) 시 대변인은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 자재비 상승, 프로젝트 범위 조정 등의 요인이 일부 비용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하면서도, 이를 센테니얼파크(Centennial Park) 프로젝트에서의 절감분, MLSE의 추가 자금 투입, 그리고 전반적인 비용 절감 노력으로 상쇄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시는 BMO필드 개보수와 이토비코(Etobicoke) 북부의 센테니얼파크 훈련 시설을 포함해 총 1억4,400만 달러를 분담하게 된다.
BMO필드 개보수 비용이 예상보다 초과됐지만, 토론토시는 FIFA 월드컵 예산은 변경 없이 유지한다고 밝혔다. 토론토시
한편, 시 FIFA 위원회는 연방 및 주정부의 재정 지원에 대한 상세 보고를 요청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으며, 이같은 내용은 이달 시의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마이크 콜(Mike Colle) 시의원은 연방 및 주정부 예산 배정에는 세부적인 맥락이 더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현재 오타와는 총 1억343만 달러, 온타리오주는 9,700만 달러의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시는 이번 월드컵이 3,5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약 3억9,300만 달러의 지역 국내총생산(GDP)을 발생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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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련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