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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빼시렵니까 약물치료제를 고려하시죠
오젬픽 (Ozempic), 위고비 (Wegovy)등 GLP1-A 계열 약에 관해서(상)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public@koreatimes.net)
- May 16 2025 03:35 PM
원래 당뇨약으로 개발, 가정의사 에이미 서 Amy Sur
‘비만’이란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체내 지방량을 정확히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보편적으로는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로 정의한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서는 체질량지수BMI 25-30을 과체중, 그 이상을 비만으로 분류한다.
에이미 서 가정의
그러나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체중 과다에 의한 건강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BMI 23-25를 과체중, 그리고 25 이상을 비만으로 인정한다. 세계 비만율은 꾸준히 증가 중, 2022년 기준 캐나다 국민의 30% 정도가 BMI 30 이상의 비만이었다(거의 3명 중 1명 꼴). 반면 한국인은 2019년 기준 BMI 30 이상자는 6% 정도였고 25 이상은 36% 정도였다. 거의 북미 수준이었다.
BMI = 체중 (kg) / (신장 (m))2 |
** 체중을 키(신장)의 자승으로 나눈다.
Classification(구분) |
BMI – WHO |
BMI - WHO Asia-Pacific |
Underweight 저체중 |
<18.5 |
<18.5 |
Normal weight 정상체중 |
18.5-24.9 |
18.5-22.9 |
Overweight 과체중 |
25-29.9 |
23-24.9 |
Obesity class 1 비만 1형 |
30-34.9 |
25-29.9 |
Obesity class 2 2형 |
35-39.9 |
30-34.9 |
Obesity class 3 3형 |
40-49.9 |
≥35 |
Obesity class 4 4형 |
50-59.9 |
|
Obesity class 5 5형 |
≥60 |
|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 많은 합병증의 위험을 높인다. 따라서 비만 정도에 따라 구분하는 Obesity ‘Class’(오비시티 클라스) 뿐 아니라 비만과 동반하는 질병 또는 부정적인 증상의 유무에 따라 구분하는 Obesity ‘Stage’(오비시티 스테이지)도 치료 방법 결정에 중요한 기준이다.
Obesity Stage |
Description 설명 |
Stage 0 (문제없음) |
No risk factors, No physical symptoms, No psychological symptoms, No functional limitations |
Stage 1 |
Subclinical risk factors, OR mild physical symptoms, OR mild psychological symptoms |
Stage 2 |
Established comorbidities requiring intervention, OR moderate physical symptoms, OR moderate functional limitations |
Stage 3 |
Significant end-organ damage, OR significant psychological symptoms, OR significant functional limitations, OR significant impairment of well-being |
Stage 4 |
Severe or end-stage comorbidities, OR severely disabling psychological symptoms, OR severe functional limitations |
**comorbidities(코몰비디티스: 2가지 이상 만성질환 앓는 상태), intervention(인터벤션: 의료개입), organ(올갠, 장기)
지난 몇 년동안 비만치료제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비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증가했다.
비만치료의 현실적인 목표는 단순히 체중감소로 표준체중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비만과 관련된 질환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기존 체중에서 5~10%만 빼도 이런 혜택을 경험한다. 모든 과체중과 비만 단계 환자들은 식이요법(음식물 조심), 운동 및 행동요법으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위험군 수준에 따라 추가적으로 약물치료와 비만 대사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은 BMI 40 이상, 혹은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 BMI 35 이상부터 권장되고, 약물치료는BMI 30 이상, 혹은 동반질환이 있는경우 BMI 27 이상부터다.
(아시안들은 위험군 기준이 다름으로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 BMI가 낮더라도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권장된다).
최근 오젬픽 등의 당뇨약이 체중 감량 효과로 각광 받으면서 대중에게도 친숙한 이름이 됐다. 이 약들은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 작용제(Glucagon-like peptide-1 agonist, GLP-1A)라는 약 계열에 해당되며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호르몬인 GLP-1의 효과를 모방한다. 인슐린과 글루카곤 분비를 조절하여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고, 위(stomach) 배출 시간을 지연시키기 때문에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사실 GLP-1A 계열의 약은 캐나다 기준으로 본다면 2010년 빅토자(Victoza)의 출시 이후 당뇨치료제로 널리 사용되었으나 그 후 삭센다(Saxenda), 트루리시티(Trulicity), 오젬픽(Ozempic), 리벨서스(Rybelsus), 위고비(Wegovy) 등의 약이 나오면서 많은 발전과 응용을 거쳤다. 이중 Saxenda와 Wegovy는 당뇨가 없는 비만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공식허가를 받았다. Ozempic과 Wegovy는 같은 성분의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라는 동일한 약이지만 Ozempic은 당뇨치료제로, Wegovy는 비만치료제로 기재되었다. Saxenda와 Victoza도 같은 리라글루타이드(liraglutide)의 두 가지 버전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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